뭐랄까...
요즘은 가벼운 기분으로 포스팅을 하기가 힘들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찮다...라는 차원이라기 보단...
포스팅에 선뜻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기분도 상당히 저조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오늘 같은 날은 술이 상당히 땡긴다.
아는 사람 불러서 술 좀 마시려고 했더니, 시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한 2-3시간 정도만 일찍이었어도 전화라도 좀 해볼 수 있을텐데, 그걸 깨달을 시간엔 너무 늦었다는 느낌이었다.
밤 10시.
대단히 근처에 사는 아는 녀석이 있다면, 걍 내가 술 값 낼테니 나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것.

혼자 술 마시기엔 참 애매한 느낌이다.
그런고로...
그냥 혼자 마시려고 사다둔 술들이 냉장고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점점 냉장고 한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프트하게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맥주나 과일주 위주로 들어있긴 한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소프트 하겠지만...
내겐 좀 소프트의 영역에선 한 발자국 벗어난 레벨로 다가오는 편이긴 하다(바꿔 말하면 내가 술이 좀 약하단 이야기다.).

뭐..
술 이야기는 재껴두고...
포스팅을 하기 위해 글쓰기를 클릭해서 뭔가를 쓰려고 막상 하면...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아진다.
귀찮다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 -_)y-~@@
@@~-y(_- )
술도 못하면서 술은 은근 많이 쳐마시니...
담배까지 하면 술 담배의 콤비네이션이 이루어지겠군...
그건 그거 나름대로 볼만하겠는데?

...(...)

..라고 해도...
그다지 담배에 손을 댈 생각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본능은 대고 싶은데 이성적 레벨에서 억누르는 것 정도 되겠다.

그 이전에...
내가 담배에 손대면...
집안이 발칵 뒤집히려나...(...)

...넘어가고...
이래저래 저하 모드..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즌은...
사실, 그다지 누군가와 접촉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든다.
그냥 어딘가 혼자 여행이나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돈이 그닥 없어서 조금 주저하고 있을 뿐..
자금줄만 예전 같았어도..
그냥 조용히 2-3일 정도 어딘갈 떠돌아다니고도 남았다.

잘 곳은?
...이라고 반문한다면...
찜질방을 찾으면되고..
안되면 PC방이나 가서 자도 된다.
그것도 안되면 걍 길거리에선 하루쯤 아무것도 안먹을 각오하고 여인숙에서 뒹구는 것도 좋겠지.

하긴...
그러고보니..
이전에 E를 만나러 수도권의 모 도시를 갔을 때, 잘곳이 마땅치 않아서 험악한 분위기의 거리를 2시간동안 쏘아다녔던가...(...)
뭐, 그래도 결국 PC방에서 4시간쯤 자빠져 자고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침 버스 안에서 조낸 초 편안하게 자빠져 잤었지만...
아침 버스엔 사람이 5명 밖에 없었던가...
의자를 침대처럼 끝까지 눕혀 놓은 채로 정말 잘 잤다.
이러면 침대차인가?
( -_)y-~

당분간, 적당히 끄적이던 짓거리를 잠시 접어두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2008년 1월 1일이 시작되었다...
조금 더 순수하고 온화하면서 밝았던 과거를 다시 한번 회상하게 되면서 어느 사이엔가 과거의 그런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라져버렸으며, 나이 먹어가는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앞선다.
다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 역시 같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올해는 여태까지 하지 못했던 것을 청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해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학교 공부와, 일신상의 문제가 뒤섞여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주제에 고생만 엄청나게 했던 쓴 기억이 있다.

그 결과 결국 학점도 건강도, 취미도 인간적인 교류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챙긴 것은 없었다.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평온이라고 생각된다.
그런고로, 평온과 관계 없는 것에 대해서 다소 멀어져야 할 거라고 생각된다.

필요하다면, 휴학도 한번 해볼까 한다.
까짓...
어학 연수...
졸업 하고 갈려고 했는데, 일찍 가버리고 학점도 조금 신청해서 따보지 뭐...(...)
문제는 졸업작품이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이 나 자신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혹은 무언가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서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무리한 계획이 아닌 스스로를 위해서...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스스로가 될 수 있는,
스스로가 볼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지 않으면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해, 이번 한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그 취업 조차도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의 '하나'에 불과하다.
결코 주객전도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을 위한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만큼은 분명한 진실이라고 생각된다.

G.T.O라는 만화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속칭 한국명으로는 반항하지마! 정도 될 것이다.
거기에 나오는 오니즈카 에이키치(영길)...과 나름 꽤 유사한 패턴의 교수님을 봤다.

그래..
우리학교 관광과 A교수님 되시겠다.
이 분 패턴이 적어도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오니즈카 에이키치 같은 양반되시겠다.

다만 에이키치와 다른 점이라면...
이 분은 최종 학력도 좀 화려하고 강의 내용 자체도 나이스하다는 것.

솔직히 우리과의 경우..
전공교수님들...
못하는 놈들에 대한 대응은 언제나 같다.
미친듯이 몰아붙이고는 안되면 갖다 버린다.
애초에 못하는 놈은 버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꺼지란게지(난 정말로 전과하란 진담 반 농담 반의 악담을 몇 차례 들은 바 있다.).
이렇게 말하면 잔인해보이겠지만...
대부분의 교수님들이란 분들이 이런 패턴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차피 세상은 재능 있는 자를 사랑한다.
선악을 떠나서.

..........
...................
..............................

반대로 저 분은 못하는 사람을 버리진 않는다.
굳이 애써서 어렵게 가지 않는다.
어렵게 가야 할 필요성이 없는데선 과감하게 어려운 겉포장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다.

굳이 우리과 전공 교수님들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만..
우리과 교수님들 방식은 어려운 겉포장을 더 많이 하려 애쓰시는 것 같다.
적어도 나 같은 돌대가리 입장에선 어렵다.

학교 공부와 별개로 시간을 투자해서 완전히 새로 공부해서 어떻게든 이해하고 나면..
굳이 그런 어려운 겉포장이 필요했다는 생각따윈 전혀 들지 않는다.

나는 학교 전공 시간에...
수업 시간에 얻어간 건 그다지 없는 것 같다.
결국 이룬 건..
수업 시간은 없는 셈 치고 혼자 공부해서 얻은 것 외에는 죄다 모래 위의 건축물이거나..
아니면 아예 마약 쳐먹고 허공에 환각 본 셈 쳐야 할 헛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라는 매우 잔인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전공을 듣지 않기로 결심했다.
4학년 때부터는.
수업 시간은 없는 셈 치고 혼자 공부 한 것 외엔 얻은게 없으니까.
이쯤되면 내가 왜 대학왔는지도 모르겠다.
슬슬 열받기 시작한다.

존내 공부 쳐 잘하는 새끼들은 뭐시라 아가리 쳐 놀리시겠지.
놀리지 마라.
죽는다.
진짜 모가지에 칼 박히는 수가 있다.
내 그 소리 뭔 소린지 알고 있고, 그건 네 놈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나 하는 한정적 망상에 불과하다.
진짜 빡돌게 만들면 모가지 칼로 짤라다가 교문에 걸어둔다.
입 놀리지 마라.
필요 없다.

많은 것을 바란 것이 아니다.
다만 접근 방법만이라도 알고 싶었다.
다만 접근 방법을 알려주는 자 따윈 없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라는 주문 외엔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게 아니면 왜 대학에 와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도달하게 된다.

누가 과외식으로 공부를 떠먹여 주길 바란 것도 아니다.
그게 과외식으로 공부 떠먹여 달라는거지 란 소리 하면 네놈의 눈알과 귓구멍을 송곳으로 파버릴거다. 그리고 그 필요도 없는 혓바닥 잘라 버린다.
둘은 엄연히 다른 차이가 있다.
그것도 모르면 니놈은 죽어 마땅하다.

솔직히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전공 교수님들 중에..
단 한 명만이라도, 저 A 교수님 같았으면...
내가 이 과에서 헤매는 일도 없었고..
학점이 나빴을 이유도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난 권위 의식과 엘리트 의식 자체를 그다지 비난할 생각은 없다.
잘나서 폼 좀 잡는 것 정도론 그다지 죄가 될 이유가 없다.
다만, 그걸로 부당하게 타인을 상처주고 망친다면 그건 죄가 충분히 된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말이지.
이 부분은 굳이 교수님들 싸잡아 비난하려하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는 없기 바란다.

까놓고 지껄여보면...
그냥 관광과 녀석들이 부러웠다...
정도 되겠다.
제길...
저런 양반이랑 수업하면 최소한 재미라도 있잖아.

뭐랄까..
G.T.O에서... 류지가 오니즈카 에이키치와 같은 교사가 학교에 있었다면...
좀 더 학교가 재미있었을텐데..라고 부러워하는 장면이 있다.
...왠지 이번 계절학기를 들으면서..
왠지 류지의 기분을 이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뭐..
그렇다고 전과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관광 경영 쪽은 나와는 전혀 계통이 맞지 않다.
내가 지금 전공과 상성이 안맞는 것보다 10배쯤 안맞다.
그야말로 사람에게 있어서 아예 인연이 없는 영역 수준 정도라 할 수 있겠다(지금 이 전공은 깡으로 그냥 밀어 붙이기라도 하지.).
그래도 오니즈카 에이키치 같은 양반이 있다면 조금 이야기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그런 사람의 존재 유무는 학생들에게..
특히 못하는 자들에게는 너무나 큰 임펙트가 된다.
바닥에서 치고 올라오느냐.. 치고 못올라오느냐..
부분에서...
D20으로 치면, 탈출 시도시 insight bonus가 한 +20쯤 붙는다 할 수 있다.
저 정도면, 하려는 의지만 충분하면 탈출 따윈 껌이다.
시도도 안하는 병신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우리과는 오히려 바닥 탈출에 패널티가 붙는다.
-20 정도.
내 장담하건데 우리과에서 한번 바닥이 되면 영원히 탈출 못한다.
어지간히 기본 스펙이 되고 본인의 의지력이 되지 않는다면, 무리다.
한마디로 애초에 바닥으로 떨어질 이유가 없는 놈들이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사실상 떨어지면 끝장임을 의미한다.
아쉽게도, 우리과 교수님들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보통 수준에 머무른 자들에게 절망과 환멸을 느끼게 해주는 영원한 악몽 속으로 가둬버렸으면 가둬 버렸지 별로 바닥 탈출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그 분들이 개개인이 유명한지는 모르겠는데...
솔직히 나 같은 놈들에겐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