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만 뒀는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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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싫어진다.
진짜 싫어진다.
'나 자신'이.
그만두면서도...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정말로 고통스러웠다.
사실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가 확실하다.
하지만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만두지 않고 나간다는 건 무리다.
이미 들어간 목적을 몽땅 상실해버렸는 걸.
목적성이 사라진 이상 더 남아서 고통받는걸 즐길 이유는 없다.
나는 마조히스트가 아니다.
계속 있다간 미쳐버릴 것 같았거든.
그리고 미쳐버리는 순간...
내가 사회화를 염원하면서 그 동안 쌓으려 그토록 노력했던 모든 걸 어길 것 같았거든.
지식은 좀 늘었을지 모르지.
실력도 좀 늘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나라는 자의 휴머니티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될거란 건,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지양해야만 할 부분이다.
그 날 맹세 했잖나...
인두껍 쓰고 살면서 인두껍 쓰고 사는 최소한은 지키자고.
근데 그걸 어겨버릴 것 같았거든.
나보고 겁쟁이라고..
저지르면 되니까 아무 신경 쓸 거 없다고 함부로 떠들진 마라.
아직은 나도 최소한 철창 들어가기 싫은 '이성'은 남아 있거든.
적어도 아직은 정상으로 놀고 싶은 사람을 비정상으로 몰아세우려 들진 마라.
완전범죄란 건 정말 무리수가 많이 따르는 힘든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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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왜 기억 소거 같은 기술 같은건 없는 걸까..
그냥 깔끔하게 지워버리면 좋을 것을.
어떤 마술의 금서 목록에 나오는 개념 처럼...
그냥 과거 기억만 싹 사라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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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