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osts related to 'RPG/기타'

  1. 2011/01/06 RPG인으로서의 나에 대한 간단한 회고록
  2. 2009/01/29 조삼모사 -RPG Edition-
사실...
나라는 놈을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까놓고 이야기 해서 나는 그다지 유명한 사람도 아니다.

알게 모르게 이 짓 저 짓 하고 다니고...
사고도 몇 번 쳤고...
어쩌다 부득이하게 싸움도 좀 했던 적 있고...
요상한 가상 사회 시스템이나 만들고 다니고...
이상한 커스터마이징 하려다가 자폭도하고...
개인적으로 별로 좋지 못한 인연의 플레이어 덕분에 상처 받기도 하고...
뭐, 그렇게 이 바닥에서 유명한 중심에 서진 못했어도 이런 저런 짓을 십수 년도 넘게 하고 다녔다.

나우 TRPG 동호회 시절부터 좀 여기저기 메이져한 곳에서 놀긴 해서...
올드 RPG인들 중에선 지금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만난 적이 있는 케이스도 꽤 된다(대부분이 이제 아마 2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일테지만).

.......사실...
이 나이가 되도록...
그리고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이 바닥에 발을 담궜지만...
정작 제대로 된 결과값을 낸 건...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 같다.

진정한 의미로 캠페인을 완결까지 내본 적도 너무나도 오래 되었고...
그나마 대충이라도 완결내본 적도 요 몇 년 째 손에 꼽을 정도인데다가...
게다가 극최근엔 나의 실수로 제대로 된 시작도 못하고 팀까지 날아가고, 여러 사람에게 나쁜 기억만을 남겼다.
변명의 여지라면 여러가지가 있을지 몰라도...
결국 내가 좀 더 잘했다면 괜찮았을 부분들이었을지도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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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댄 중대규모 프로젝트 역시...
실패로 돌아간게 반분 이상이다.
실패가 아니었다 해도...
조건부 성공이었거나 아니면, 애시당초 그런 걸 따질 이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걸 보면...
개인적인 것도, 공적인 것도, 제대로 이룬게 정말 거의 없다는 진실에는 변함이 없을 테지.

...사실...
이제 내가 더 이상 뭔가를 도모하고...
크게 뭔갈 할 시기는 지났다.
남들은 내 나이보다 어린 나이에도 태연히 결혼을 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부하들을 다스리기도 한다.
그저 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뻔뻔스러운 늙은 날백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바닥에 계속 있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지금도 엄밀히 말하면 사실상 은퇴나 다를 바 없다.
다시 이 바닥으로 돌아오려 해도...
과거의 경험과 기억 덕에...
어딘가 안착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로 이 바닥에서 떠나야만 하기 전에...
좀 무리해서라도 새로운 걸 시작하고 싶은 심정은 굴뚝같지만...
너무 세월이 지나버려서인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이정표를 찾지 못했다.
과연 다시 뭔가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인가...?

.....끝으로...
나라는 자에 대해 아직도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좋은 새해가 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하는 일이 잘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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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크릿 릴름을 비롯한 RPG 관련 사이트에 올렸던 최초의 조삼모사(최초라곤 하나 현재까지 또 만들진 않았다.).
참고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어레인지 했음..
정확하게는 유사한 사건이 여럿 있었던 기억이 있음.
상황 따라 대응은 좀 달랐지만, 저런다고 xp 더 준 기억은 적어도 없는 듯.
조삼모사 시리즈나 좀 다시 만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