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힘들다.
마치 눈 앞에 안개가 낀 것 마냥 힘들게 느껴진다.
하루하루가...

...언제쯤 이 안개가 걷히게 될까?
언제쯤 내가 안식을 얻게 될 것인가?

.......모르겠다.
별로 주변을 신경 쓰고 돌아볼만한 여유가 점점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별로 딱히 즐거워 본 기억이 없다.
가벼운, 잠깐의 즐거움이라도...
요즘 들어서는 정말로 절실해진다.

좀 더 내게 일상의 즐거움이 필요하다.
아니, 어쩌면 내게 필요한 것은 일상의 즐거움이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긴 한다.

.........나는 또다시 힘든 일상을 지속하고 있다.
그냥... 내가 무능하다고 인정하고..
끝내버리고 주변으로부터 철저히 유리되어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다면, 조금 더 나을까?

살아남아서,
그리고 '나'를 유지하면서 오욕을 참고 길고 긴 겨울을 이겨내면...
그 끝에 있는 것은 보상일까...
아니면, 그저 환상의 비웃음일까?
........그게 아니라면...
이 모든 것이 '바보의 망상'일까?
나라는 자를 '닫고' 싶다.

Port를 닫듯이..
입출력을 막아버리듯이...

그렇게 나라는 자의 모든 것을 닫고 싶다.

나는,
나의 눈과 귀를 막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려 했다.

모든 환상과,
모든 진실은,
이미 예정된 대로 흘러갈 뿐이며...

내가 무엇을 원하든,
내가 무엇을 염원하든..
어떠한 변화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본...
그 환상 속의 신기루는...
누가 만들어 낸 것인가?
주변의 모든 것이 계속 내게 불리한 상황으로 몇 년 째 고정되어 있는 현실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허망해진다.
일종의 초장기적인 이상 기후인지라, 특별히 이 상황에서 유리할 사람은 최소한 이 대한민국 땅에 그렇게 많지 않은 건 사실이긴 하지만, 그 중에 내가 끼어있지 않다는 점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어느 구석에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고, 더 유리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내게 아무런 의미조차 주지 못한다.
그저 이론적이고 사전적인 지식 이상으로 쓸모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실패 할만 했다라.
...부질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시작, 노력, 재능...
결과 앞에서 아무런 빛을 보지 못한다.
행여 성공 확률 95%라고 해도 나머지 5%에 해당되는 순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뿐이다.

.......나는 대체 얼마만큼의 실패를 해야,
내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격노를 숨기기 위해 웃고,
슬픔을 숨기기 위해 격노하고,
감정을 숨기기 위해 슬퍼한다.

나의 진짜 감정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의 감정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법칙'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 이전에...
나는 '감정'이란 것이 정말로 존재하기나 했던가?

어쩌면 나는 심각한 싸이코패스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소시오패스인지도 모른다.
혹은 그냥 단순히 좀 이상한 놈에 불과한 건지도 모른다.

세상의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못한 채,
탐욕도 무욕도 없이,
그저 이 세상에서 풍화 되어 사라져 가고 있을 뿐이다.

............
......................
...............................

가면의 균열을 다시금 고치고 덧칠 한 후,
나는 다시 가면을 쓴다.

그러고보니...
내 진짜 얼굴을 본 지도 오래 되었다는 기분이다.

어쩌면...
내 진짜 얼굴이란 것 따윈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단순히, 심각한 자메뷔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오래 전부터 자아 붕괴가 시작된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나'란 존재 자체가 없었던 것인지는...

지금 와서는 그저 알 길이 없다.
결국 하나 밖에 하질 못했다.
3월 한달에 너무나도 중요한 일들이 많았고,
그것을 모조리 다 하지 않으면 안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나는 결국 가장 중요한 하나 밖에 하지 못했다.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나라는 자의 신용도와 신뢰도는 곤두박질 쳤다.

왜 그렇게 힘든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억울한 사연이 많지만,
타인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남의 일이자, 1원어치의 관심도 없는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상대를 거꾸러 뜨리고,
좀 더 자신이 편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는 자도 많은데다가,
일반적인 사회 통념보다도 훨씬 압도적인 비율로, 자기 만족과 쾌락을 위해서란 아주 시시하고 변태적인 이유로 움직이는 놈들도 많다.

지금 당장도...
약속 어기고 물먹인 놈 두 놈이나 된다.
결국 나만 바보됐다.
참 절묘하게 사람 바보 만든다.
덕분에 내가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아무리 내가 떠들어봐야 믿어주지도 않을테고...
설령 믿어준다 한들...
나라는 자의 신용도가 곤두박질 친것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젠 지겹다, 정말...
그럴싸한 변명으로 이빨치는 거 듣는 것도 싫고...
내가 그렇게 이빨치는 것도 지겹고..(어쨌거나 수습은 해야 하니까)
똥싼 새끼가 성내는 거 듣는 건 더 짜증나고...
교묘하게 이빨치면서 자기 잘못 감추고 남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새끼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지금도 뒷감당을 위한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너진 신뢰를 조금이라도 다잡으려면...
성의를 보여서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수 밖에 없다.
그것도 못하겠다고 나자빠지면...
이 나이가 되도록 나이 정말 헛쳐먹은 것일테지.

.........정말이지..
다 때려치우고 도망쳐버리고 싶다.
내가 지금와서까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피해자'들은...
그저 내가 나쁜 놈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
내가 거짓말쟁이고...
내가 약속 이행 안한걸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테지.

사람이란게 남의 일에 대해선 참 편하게 생각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
내가 한게 아니라고 해봐야...
나라는 자가 그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서 자기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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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때 이후로...
그런 부류의 인물들과 두번다시 엮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아직 내 주변엔 그런 인물들이 남아 있었다.

몇 번이나 기차 티켓 질러서 잡아 죽여버릴까 고민했다.
그 회사에선 그 새끼가 얼마나 신용 없는 개새끼인지 모르고 사원으로 계속 고용하고 있겠지.
실체를 알면 당장 짤라버리고 싶을텐데 말이야.
당신네들 눈알이 옹이구멍인지...
아니면 그 새끼가 회사에선 참 이빨 잘치는지는 내가 알바도 아니고 별로 관심 가질 이유도 없겠지만...

그저 열만 받는다.
부끄럽고 화가 나서...
컴퓨터 켜는 것도 괴롭다.

그런 인간을 믿고 일을 도모하고...
타인을 끌어들인 책임을 지기 위해...
나는 오늘도 고민한다.

그 새끼를 나중에 어떻게 '처형'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는 내 맘이겠지만...
나는 나 때문에 엮인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

조만간 중요한 시험도 하나 있는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세상을 헛살았다.
..이것은 대2병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그런 느낌이 들 일이 있었기에 말하는 것일 뿐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나는 고2병이나 대2병과는 거리가 좀 심히 존재하는 사람이다..(...)

뭐...
내가 해온 모든 것이 무의미하지만은 않았다는 증명은 존재한다.
결과로서.

그러나, 대부분이 현재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한다는 것 역시...
증명이 존재한다.

좋은 예로...
나는 아직 직장을 얻지 못했다.
...추가적으로 그것 뿐만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어떠한 것도 여태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궁극적 의미로.
그저 내게 남겨진 것은 막대한 액수의 부도 수표와 채무 뿐이다.

물론...
조력자가 전부 사라진 것도 아니고...
내가 정말로 현실에서 빚에 허덕이는 것도 아니며...
내일 먹을 쌀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것도 아니다(앞으로는 그리 될지도 모르지만.).
물론, 보장된 미래를 가진 녀석 따위, 궁극적 의미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진실일테지만...
지금의 내게는 돈이 되어 줄 예정인 펀드 조차 없다.

일련의 사건들과 현재의 결과는.
내게 있어서 너무나도 긴 겨울의 종극으로서,
현재 상황이 주어진 거라고 할 수도 있고...
일종의 실패의 대가나 패널티로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단순히 미래를 프로그래밍한 후, 컴파일 하다가 발생한 엄청난 수의 에러를 보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
.............................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의 상황이 순리도, 정상도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로 내가 충실하게 살았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인 것이 통상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내가 어딘가 애브노멀한 구석이 있는 건 맞기에, 네가 통상적이지 못한 케이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굳이 반박할 필요성까진 못 느끼겠다.

어딘가 충실하지 못했던 점이 있기에...
현재의 상황이 주어진 것일 것이다.
뭐, 그것이 단순히 운이 나빠서일 수도 있고...
그냥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두 가지가 복합되어 있었을 수도 있다.

.......뭐...
여기서 이런 말 해봐야 아무 소용 없지...
정말로 '그 날'이 올때까지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하고...
더불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내 목숨도 거기까지일거란 예정된 미래만이 존재할 뿐.

이제 슬슬...
이런 만화 같은 삶은 집어치우고 싶다.

그저 만들어진, 그러나 하나도 재미 없는, 어딘가 구석에서 킬킬대고 있을 투명인간 혼자나 좋아할 법한 싸구려 심심풀이에 지나지 않으니까.
부모는 기본적으로 자식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자식에게 미움받고 주변에 욕먹는 사람이라 한들...
나름 자식을 위했던 마음이 없었던 사람은 아무래도 찾기 힘들 것이다.

반면에...
한 배에서 나온 형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각보단 많은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사이가 틀어지면 남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
서로간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

솔직히 말해서...
나는 형제라고 해도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서로 믿고 의지할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은 연장자라면 뭔가 좀 더 나은 포용력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손윗사람이란 사람이 포용력은 고사하고...
친구나 지인, 혹은 아는 형님이나 동생보다도 못한 사람도 더러 있더라.
그런 케이스를 살면서 간혹 보기도 한다.

형제인데 왠지 남 같은 뭐 그런 느낌...
자신이 아닌 객체는 모조리 타인이라는 개념 하에서 라면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나마는...
왠지 조금은 기대하게 되는게 가족이다 보니 그런 케이스에 걸린 사람들은 실망이 클 것이다.

생각해보자.
정말로 자기 입장과 자기 생각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상대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한 공격이나 감정에 맡긴 행동을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함부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자기 편할 대로만 떠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받은 것보다 자신이 준 것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고 그것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자존심과 순간의 감정에 대한 상대의 이해만을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복잡한가?
그러면 타인을 대하듯 대하자.
그냥 안주고 안받는다라는, 즉 No Give and No Take.

정말 복잡하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트러블이 많다면 걍 그렇게 생각하자.

뭔가 자신이 쓸데없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원하고 있다면...
그냥 남이라고 생각하자.
걍... 허용하지도 말고 허용받을 짓도 안하면 되잖아.

극단적으로 말해서...
자신이 짜증나고 기분 나쁘다고...
그냥 좀 친한 친구에게 심하게 화내고 짜증내봐라.

과연 그 혹은 그녀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뻔하지 않는가?
뭐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서도.

아...
뭐 그 짜증과 분풀이 다 받아주는 사람만 친구라거나...
혹은, 그럴 일 없는 사람만 친구라고 한번 말해볼텐가?

..........웃기고 있네(...)
솔직히 어느 구석엔 있는가 모르겠는데...
그런 녀석 참 드물다.

아니...
언젠가는 한번 갖다 쳐박으려고 가일 처럼 섬머솔트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내가 봤던 속 좋고 잘 참아주는 사람의 진실이란 다 그런 거였거든.
좀 친하면 좀 더 잘 참아주고 넘어가 줄 뿐이다.
무한정은 아니지.

솔직히 말해서...
형제에 대해선 그냥...
의지도 말고 의지 받지도 말자는 이야기다.

No Give and No Take

참 뭐랄까...
이게, 타인이면 절제라는게,
그래도 쟤 엄밀히 따지면 생판 남인데...
..하는 인식이란게 있어서 선이 그이는데...
형제 간에 사이가 꼬이면 그런게 없다는 느낌이다.

그건 나도 그렇고...
적어도 내 주변에 내가 파악 가능한 부류들은 대부분 마찬가지란 느낌이다.

...........
....................
..................................

나는 오늘 부터...
마음을 닫아버릴까 한다.

사이가 틀어진 형제에게 미련을 갖지 말자.
이제 정말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엮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대로 안보고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이전엔 어땠는지 몰라도...
본심이 어떤지는 몰라도...
그저 지금으로선 그리고 앞으로도...
더 이상은 상관 안하고 싶다.
이제 정말... 내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거든. 진실이야 어쨌건.
더는 나와는 아무 관계도 없으니까.

누구도 자신의 짐을 대신 들어줄 수 없다.
기본 원칙 상으로.
뭐,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고...
도핑을 받는 녀석도 종종 있다.
가끔 사기에 가까운 한시적인 짐 들어주기라는 존나게존나게존나게 부러운 시츄에이션도 솔직히 말하자면, '있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쪽은 "기대할걸 기대해라" 라고 정의해주겠다.

..........그런데 말이지...
결국 그 주체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지 않고,
그 주체의 저울추를 자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만큼...
그 녀석에게 사회적인 평가는 딱 한마디로 정의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되거든.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

뭐랄까...
꼭 자기 짐을 대신 들어주길 바라는 후안무치한 사람일 수록...
사회적 평가는 존나게존나게존나게 신경 쓰고...
타인의 눈치는 존나게존나게존나게 신경 쓰면서...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스스로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라는 딱지를 외면하면서 스스로를 미화시키고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는지...
솔직히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긴 하고..
욕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며...
의외로 존경할 부분도 없진 않다만...
정말 실망스럽다.

세간에는 그런 녀석일 수록 이중잣대가 심하지.
내가 말하고 싶은 그 분은 이중잣대 수준이 아니라 자기 편리한대로 잣대가 바뀌고 심지어는 새로이 만들어졌다가 불편하면 사라지기도 하는 '초(超) 다중잣대'를 가진 사람이다.

세상의 뻔한 이치를...
자신의 감정과 분노의 합리화를 위해 편리하게 그때그때 만들어진 이상한 다중잣대로 정당화 시키고 책임을 회피하고...
스스로의 불안함과 분노, 슬픔, 괴로움을 남에게 어떻게든 전가 시켜서 스스로가 편해지려고 하는 그런 추악한 행위를...
왜 그렇게나 세월이 지났는데도 버리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이다.
게다가 정신적, 육체적 양방향으로.

왜 그렇게 되었는가 동정 해줄 순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납득해줄 순 없다.
아무도 당신의 그런 걸 짊어져줄 순 없다.
가까우니까 일시적으로 짊어져주는 경우도 더러 있었겠고..
당신이 강제로 떠넘긴 적도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아무리 가까워도...
심지어 친구, 친척, 형제, 부모...
어떠한 관계든지...
결국 전혀 다른 객체에 불과하다.
당신 역시 나의 괴로움과 슬픔, 분노를 짊어져주지 않지 않는가.
도움은 줄 수 있을지언정.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은 판타지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다.
그 판타지가 얼마만큼...
스스로에게 편리하게 왜곡되고 삐뚤어져 왔는지...
이제 직시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아니면...
내 입에서 정말로...

"당신은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에 불과하다."

..라는 잔인한 사형선고라도 내려주길 바라는가?
제발 내 입에서 그런 말까진 나오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내게 있어서 무수한 상처밖에 주지 않았지만,
당신은 내게 있어서 단 하나의 존재이고,
내게 있어서 세상의 '진실' 중 하나의 실마리를 알려준 사람이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변할 수 없다는 그릇된 변명으로...
자신을 속이고 정당화 시키면서..
거짓된 평온을 얻으려 하지 말자...

나는 당신이 얼마만큼 상처를 받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얼마나 잔혹한 현실에서 절망했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얼마나 잔혹한 현실의 벽 앞에서 쓰러져 증오와 한탄의 눈물을 흘렸는지도 알고 있다.
흔히 견뎌내는게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하긴 조금 이를진 몰라도..
세상을 평생 저주하며 증오해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일어섰다.
당신의 본질은 결코 약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왜 당신은 정작 가까이에서 평생 지키고 돌봐줘야 할 대상들에게...
나약해지려 하는가?
그리고 왜 당신은 정작 가까이에서 평생 지키고 돌봐줘야 할 대상들에게...
가혹하려 하는가?
그리고 왜 당신은 정작 가까이에서 평생 지키고 돌봐줘야 할 대상들에게...
열등감과 분노, 그리고 삐뚤어진 자존심을 담아 무참한 폭력을 휘두르는가?

세간에는 그런 욕구 불만의 배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돈을 받고 해주는 곳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
불법인가 불법이 아닌가는 잠시 접어두고라도...
거기에 대한 대가가 얼마나 엄청난지는...
사회의 한 축에서 오랫동안 지내왔던 당신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란 것이 엄연히 존재했다는 것 역시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선을 넘어버린 자에게 따라붙는 꼬리표와 대가가 얼마나 바가지인지 역시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거, 모른다고 거짓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사실은 다 알면서...
어떻게든 될거라는 자신만의 판타지로 현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지 않는가.

그렇게 평생 살다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그렇게 소원이라면...
나도 곧 당신을 떠나겠지.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당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장애를 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렇게 떠나게 될테지.

다른 것이 모두 옳고...
세상에서 당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한다 해도...
그것만으로 당신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

아무도 당신의 슬픔과 고통을 짊어져줄 수 없다.
그걸 짊어지길 강요한다면...
그리고, 자신이 지켜야만 할 대상을 도와주는 것을 거절하겠다면...

당신과 아무리 가까웠다 하더라도...
당신은 곧 외면 당할 것이다.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
이대로 갈 경우에 당신 앞에 닥칠 현실 중 가장 유력한 미래의 검은 그림자니까.

당신이 바라는 그런 환상은...
이 세상의 어디에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설령 이 세계에 존재하는 곳이 있다 한들...
그것은 결코 당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어서 깨달아주길 바란다.
내게 있어서 단 하나뿐인 사람을...
나도 굳이 무리해서 떠나고 싶진 않으니까.

계속해서 깨닫게 된다.
적어도 이번에 깨달은 하나의 '진실'은...
사람을 거의 재기불능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부터 바꿔 나가고..
어디서 부터 고쳐나가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냥...
수면제 50알쯤 먹고...
다 그만둬버리면 안될까..?

..........
......................
.....................................

너무 힘들어진다.
이제 좀 편해지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라는 존재의 일상을 담은 게임이 있고...
그걸 플레이 하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안좋은 상황을...
에디터를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것 같다.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엔..
너무나도 절묘하게 안좋은 상황이 자꾸 생긴다는 말이지.

그냥 불운이라고 보기엔...
작위적인 부분도 없지 않은 면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매트릭스 론 같은...
판타지한 소리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적어도 이 자리에선 말이지.

시련이고 고난이고...
이제 두번다시..
겪지 않을 순 없을까?

뒤의 찬란한 영광이고 빛이고..
다 필요없으니까
이제 이대로 평온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젠 정말 지쳤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은 그만두고 싶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도 좋으니까...

이제 그만두고 싶다.
한탄스럽다.
자질도 모자르지만...
암기력 만큼은 어느 정도 따라주던 이전과는 이젠 다른 것 같다.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여길 그만두는 상상을 하곤 한다.

이젠 정말...
별 것 아닌 것에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된다.

여태까지 과제의 수준이나 여러가지를 확인해보고 내린 결론이지만...
적어도 여기 오기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나는 중하위권이다.
다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확실하게 하위권일지도 모른다.

겉치레는 버리겠다.
여기까지 온 이상...
겉치레는 의미는 없겠지.

남이야 뭐라던지...
이젠 상관 안하겠다.

고독감과 괴리감, 그리고 분노에 미쳐 간다 해도...
일단 쓰러지기 전까진 버틴다.
여기까지 왔으면 물러설 곳은 없다.

아마 자존심 상한다라는 것보단, 조금 빈정 상한다는 쪽에 가까운 것의 문제 같지만...
어쨌던 간에 게임 스쿨에 다니던 시절쯤이라면 별로 신경 안썼을지도, 아니 애초에 신경 쓸 시츄에이션 자체도 일어나지 않았을 그런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아마도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너무나도 없어져버린...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을 가질 만큼도 못되고...
패배감과 분노에 쩔어...
그저 망가져가고만 있는 것 같다.

.................
..................................
......................................................

일단...
과제보단...
자기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어차피 나한테 관심 가지는 사람도 없고...
그냥 나 혼자...
죽던지 살던지...
그냥 밀어보는 길 말고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살면서 아군은 거의 없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

흑백논리로 세상을 보지 말라고 하고 싶은 사람의 기분은 알겠지만...
그건 내가 살아온 '세계'를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뭐, 그 말이 나쁜 말이라고까진 하고 싶진 않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기에 딱히 이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다지 듣고 싶은 말이 아닌 건 진실이다.

어쨌거나...
내가 모르는 것을 혼자 힘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충족시킨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다른 모든 것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게임 스쿨에서 모든 과제에 대한 해답 처리 과정이 공개되는 것과 정반대인 클로우즈드 모드인 이 곳에서 빨리 제출한 사람의 과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할 만하다.
그게 안되었다면...
아마 슬럼프에 빠진 그 즉시...
그만뒀겠지.
확실히 말하건데.

아직 이용할 리소스가 남아 있다면...
포기는 너무 빠르다.
적어도 그 현실을 직시할 용기 정도는 어떻게든 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