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자신의 짐을 대신 들어줄 수 없다.
기본 원칙 상으로.
뭐,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고...
도핑을 받는 녀석도 종종 있다.
가끔 사기에 가까운 한시적인 짐 들어주기라는 존나게존나게존나게 부러운 시츄에이션도 솔직히 말하자면, '있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쪽은 "기대할걸 기대해라" 라고 정의해주겠다.

..........그런데 말이지...
결국 그 주체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지 않고,
그 주체의 저울추를 자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만큼...
그 녀석에게 사회적인 평가는 딱 한마디로 정의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되거든.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

뭐랄까...
꼭 자기 짐을 대신 들어주길 바라는 후안무치한 사람일 수록...
사회적 평가는 존나게존나게존나게 신경 쓰고...
타인의 눈치는 존나게존나게존나게 신경 쓰면서...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스스로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라는 딱지를 외면하면서 스스로를 미화시키고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는지...
솔직히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긴 하고..
욕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며...
의외로 존경할 부분도 없진 않다만...
정말 실망스럽다.

세간에는 그런 녀석일 수록 이중잣대가 심하지.
내가 말하고 싶은 그 분은 이중잣대 수준이 아니라 자기 편리한대로 잣대가 바뀌고 심지어는 새로이 만들어졌다가 불편하면 사라지기도 하는 '초(超) 다중잣대'를 가진 사람이다.

세상의 뻔한 이치를...
자신의 감정과 분노의 합리화를 위해 편리하게 그때그때 만들어진 이상한 다중잣대로 정당화 시키고 책임을 회피하고...
스스로의 불안함과 분노, 슬픔, 괴로움을 남에게 어떻게든 전가 시켜서 스스로가 편해지려고 하는 그런 추악한 행위를...
왜 그렇게나 세월이 지났는데도 버리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이다.
게다가 정신적, 육체적 양방향으로.

왜 그렇게 되었는가 동정 해줄 순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납득해줄 순 없다.
아무도 당신의 그런 걸 짊어져줄 순 없다.
가까우니까 일시적으로 짊어져주는 경우도 더러 있었겠고..
당신이 강제로 떠넘긴 적도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아무리 가까워도...
심지어 친구, 친척, 형제, 부모...
어떠한 관계든지...
결국 전혀 다른 객체에 불과하다.
당신 역시 나의 괴로움과 슬픔, 분노를 짊어져주지 않지 않는가.
도움은 줄 수 있을지언정.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은 판타지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다.
그 판타지가 얼마만큼...
스스로에게 편리하게 왜곡되고 삐뚤어져 왔는지...
이제 직시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아니면...
내 입에서 정말로...

"당신은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에 불과하다."

..라는 잔인한 사형선고라도 내려주길 바라는가?
제발 내 입에서 그런 말까진 나오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내게 있어서 무수한 상처밖에 주지 않았지만,
당신은 내게 있어서 단 하나의 존재이고,
내게 있어서 세상의 '진실' 중 하나의 실마리를 알려준 사람이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변할 수 없다는 그릇된 변명으로...
자신을 속이고 정당화 시키면서..
거짓된 평온을 얻으려 하지 말자...

나는 당신이 얼마만큼 상처를 받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얼마나 잔혹한 현실에서 절망했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얼마나 잔혹한 현실의 벽 앞에서 쓰러져 증오와 한탄의 눈물을 흘렸는지도 알고 있다.
흔히 견뎌내는게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하긴 조금 이를진 몰라도..
세상을 평생 저주하며 증오해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일어섰다.
당신의 본질은 결코 약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왜 당신은 정작 가까이에서 평생 지키고 돌봐줘야 할 대상들에게...
나약해지려 하는가?
그리고 왜 당신은 정작 가까이에서 평생 지키고 돌봐줘야 할 대상들에게...
가혹하려 하는가?
그리고 왜 당신은 정작 가까이에서 평생 지키고 돌봐줘야 할 대상들에게...
열등감과 분노, 그리고 삐뚤어진 자존심을 담아 무참한 폭력을 휘두르는가?

세간에는 그런 욕구 불만의 배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돈을 받고 해주는 곳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
불법인가 불법이 아닌가는 잠시 접어두고라도...
거기에 대한 대가가 얼마나 엄청난지는...
사회의 한 축에서 오랫동안 지내왔던 당신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란 것이 엄연히 존재했다는 것 역시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선을 넘어버린 자에게 따라붙는 꼬리표와 대가가 얼마나 바가지인지 역시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거, 모른다고 거짓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사실은 다 알면서...
어떻게든 될거라는 자신만의 판타지로 현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지 않는가.

그렇게 평생 살다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그렇게 소원이라면...
나도 곧 당신을 떠나겠지.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당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장애를 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렇게 떠나게 될테지.

다른 것이 모두 옳고...
세상에서 당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한다 해도...
그것만으로 당신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능하고 한심한 인생의 패배자.'

아무도 당신의 슬픔과 고통을 짊어져줄 수 없다.
그걸 짊어지길 강요한다면...
그리고, 자신이 지켜야만 할 대상을 도와주는 것을 거절하겠다면...

당신과 아무리 가까웠다 하더라도...
당신은 곧 외면 당할 것이다.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
이대로 갈 경우에 당신 앞에 닥칠 현실 중 가장 유력한 미래의 검은 그림자니까.

당신이 바라는 그런 환상은...
이 세상의 어디에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설령 이 세계에 존재하는 곳이 있다 한들...
그것은 결코 당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어서 깨달아주길 바란다.
내게 있어서 단 하나뿐인 사람을...
나도 굳이 무리해서 떠나고 싶진 않으니까.

계속해서 깨닫게 된다.
적어도 이번에 깨달은 하나의 '진실'은...
사람을 거의 재기불능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부터 바꿔 나가고..
어디서 부터 고쳐나가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냥...
수면제 50알쯤 먹고...
다 그만둬버리면 안될까..?

..........
......................
.....................................

너무 힘들어진다.
이제 좀 편해지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라는 존재의 일상을 담은 게임이 있고...
그걸 플레이 하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안좋은 상황을...
에디터를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것 같다.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엔..
너무나도 절묘하게 안좋은 상황이 자꾸 생긴다는 말이지.

그냥 불운이라고 보기엔...
작위적인 부분도 없지 않은 면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매트릭스 론 같은...
판타지한 소리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적어도 이 자리에선 말이지.

시련이고 고난이고...
이제 두번다시..
겪지 않을 순 없을까?

뒤의 찬란한 영광이고 빛이고..
다 필요없으니까
이제 이대로 평온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젠 정말 지쳤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은 그만두고 싶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도 좋으니까...

이제 그만두고 싶다.
한탄스럽다.
자질도 모자르지만...
암기력 만큼은 어느 정도 따라주던 이전과는 이젠 다른 것 같다.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여길 그만두는 상상을 하곤 한다.

이젠 정말...
별 것 아닌 것에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된다.

여태까지 과제의 수준이나 여러가지를 확인해보고 내린 결론이지만...
적어도 여기 오기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나는 중하위권이다.
다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확실하게 하위권일지도 모른다.

겉치레는 버리겠다.
여기까지 온 이상...
겉치레는 의미는 없겠지.

남이야 뭐라던지...
이젠 상관 안하겠다.

고독감과 괴리감, 그리고 분노에 미쳐 간다 해도...
일단 쓰러지기 전까진 버틴다.
여기까지 왔으면 물러설 곳은 없다.

아마 자존심 상한다라는 것보단, 조금 빈정 상한다는 쪽에 가까운 것의 문제 같지만...
어쨌던 간에 게임 스쿨에 다니던 시절쯤이라면 별로 신경 안썼을지도, 아니 애초에 신경 쓸 시츄에이션 자체도 일어나지 않았을 그런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아마도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너무나도 없어져버린...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을 가질 만큼도 못되고...
패배감과 분노에 쩔어...
그저 망가져가고만 있는 것 같다.

.................
..................................
......................................................

일단...
과제보단...
자기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어차피 나한테 관심 가지는 사람도 없고...
그냥 나 혼자...
죽던지 살던지...
그냥 밀어보는 길 말고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살면서 아군은 거의 없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

흑백논리로 세상을 보지 말라고 하고 싶은 사람의 기분은 알겠지만...
그건 내가 살아온 '세계'를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뭐, 그 말이 나쁜 말이라고까진 하고 싶진 않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기에 딱히 이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다지 듣고 싶은 말이 아닌 건 진실이다.

어쨌거나...
내가 모르는 것을 혼자 힘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충족시킨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다른 모든 것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게임 스쿨에서 모든 과제에 대한 해답 처리 과정이 공개되는 것과 정반대인 클로우즈드 모드인 이 곳에서 빨리 제출한 사람의 과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할 만하다.
그게 안되었다면...
아마 슬럼프에 빠진 그 즉시...
그만뒀겠지.
확실히 말하건데.

아직 이용할 리소스가 남아 있다면...
포기는 너무 빠르다.
적어도 그 현실을 직시할 용기 정도는 어떻게든 내보고 싶다.

Misleading

잡담/한탄 2010/02/27 18:21
10년 가량 추구해왔던 것의 본질이 허무임을 깨달았을 때,
스스로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을 때,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
..............
........................

뭐랄까 참 지난 세월이 덧없이 느껴지고 허망하게 느껴진다.
물론 다른 사람과 함께 했던 세월을 부정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저 스스로가 그 기간 동안 열심히 추구해왔던 시간과 노력이 허망하게 느껴질 뿐.

최초의 발안이 잘못되진 않았다.
최초의 제안이 잘못되진 않았다.
모종의 이유로 방향이 조금 엇나가면서...
그것은 알기 힘들 정도로 교묘한 방향으로 잘못되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와서는 원형이 남아 있지 않은 수준으로 변질되어버렸던거지.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나는 Input은 있지만 Output이 없는 자로 변해갔다.
생각이 많아지고, 사고가 비틀리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에서 항상 준비되어 우위에 서고자 하는 마인드 덕에 스스로가 추구하는 바 마저 잊어버렸다.

사실...
몇몇 사람과의 만남은 내게 있어서 독이었던 듯 하다.
확실히 말하건데.

나는...
성격과 시간만 버린 것이 아니라..
취미와 취향마저 버렸다.

아무래도 사고의 정리의 시간이 참 오래 걸릴 듯 하다.
긴 시간 동안 다시 재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천벌 받았다.
그냥 그게 진실이다.

남보다 조금 낫다고 깝치고...
남보다 약간 잘났다고 건방떨었다.
자기도 모르게.

..........
..................
............................

풀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변명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상황이 못되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
그래도 결국 변명에 불과하다.

.......차라리
JP 같이 세상은 나의 중심으로!
..를 외치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는 속편한 정신 구조인 편이..
내게 행복했을까?
아니...
아전인수만 해대면서 혼자 잘났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행복했을까?

너무나도 우울하다.

술이 필요하다.
아주 독한.
한모금만 마셔도 정신을 그자리서 잃고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수 있는..

절망

잡담/한탄 2010/01/14 02:32
......또다시 스스로에게서 바닥을 보았다.
스스로의 바닥이 드러날때의 비참함은 끔찍하다.

그리고...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나는 지금, 과거 나보다 한수 이상 아래로 판단되었던 인물들보다 훨씬 못한 상태다.

애초에 내가 잘못 봤을 가능성이 0이라고까진 단언하지 않겠지만...
나 자신의 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서..
지금도 나는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다.

발전이 없는 자를 싫어하는 나의 가치관 상,
스스로가 그렇다는 걸 도무지 용서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스스로가 본 '바닥'이 바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수준이 낮아지고 있었다...(...)

..............
..........................
........................................

아니, 그렇게 생각한 것 자체도...
언제부터인가는 자기 기만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의식 과잉과 허세, 기만으로...
나는 거짓으로 똘똘 뭉쳐진 삶을 살았던 것이다.

비록, 도더리 프리게이트 사건 같은 구라와 사기를 악의적으로 치지 않았다 뿐이지...
스스로의 행적과 결과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측면에서는 동일할지도 모른다.

귀의 문제로 슬럼프에 빠졌고...
재기가 과연 가능할지도 의문인 물리적인 난관에 봉착한 것도 모자라서...
나는 정신적인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오늘 주저 앉고 말았다.
악조건이 한꺼번에 밀려온 셈이다.

이젠...
정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야 문제의 근원에 진실로 도달했다는 느낌이지만...
대신에 여기서 끝나버린다면...
아마도 남는 것은 수면제 50알일 것이다..(...)
학원도 일단 휴학했고...
곧 내가 살던 방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인지는...
보는 사람들은 다 잘 알거라 생각한다.

...돌아간다.
미련 없이.

...........
........................
..................................

약 2개월 남짓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좋은 인연이 될수 있었던 사람들도 많았고...
나름 상당한 성취도 얻었다.

...하지만...
안좋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용산에서 있었던 각종 악재들과...
이 방에서 2달 가까이 살면서 당한 험한 꼴들은...
솔직히 말해 특정인에게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면...
적어도 1000만원은 넘을 거라고 생각한다(뭐 그게 가능할리가 없지만 말이지.).

..........어째서 그런 계산이 나오는지는...
굳이 여기에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
알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내게 전화를 하던가...
아니면 msn이나 네이트 온으로 물어보길.
뭐, 시간이 남아돈다면 면상 맞대고 물어봐도 좋다.
내 앞에 등장할 정도로 시간과 차비를 소비하겠다면, 술값 정도는 내가 기꺼이 내주지.

............솔직히 말해서...
학원에서 생활도 만족스럽고...
공부도 만족스러웠다.
그저...
내가 물러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현재 내 건강을 좀먹고 있는 이 상황으로부터의 이탈.'

.........과연 내가 서울에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인 심정을 이야기 하자면...
나는 서울이 싫다.

...........
.....................
.................................

서울이 싫기에...
공부만 끝나면 돌아가버리려고 했다.
서울에 그다지 미련도 없고...
앞으로 아는 사람 만나는 일 혹은 친척 방문 등을 제외하곤,
다시는 서울에 오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건 정말 싫다.

무시하고 무리를 계속해서...
언제까지 몸이 버텨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사실, 안좋아지기는 꽤 오래 전 부터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아마도 책임감이란 녀석 덕에...
억지로 무시했던 것 같다.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구체적 사항은 여기에 밝히고 싶지 않지만...
전자 기기 사용이 그리 순탄치가 않다는 것만 밝혀두겠다.
내 전공을 안다면...
그리고 내 특기와 내 전문 분야를 안다면...
그게 매우 치명적이란 것을 알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본다.

아무리 둔재긴 해도...
내가 가진 재주는 이쪽 방면 말곤 현재로선 없다.
일본어라고 해봐야...
의사 소통 정도나 가능할 뿐...
어딘가에 타이틀로 내세우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사실...
조금 더 무리를 하고 싶었지만...
점차 나빠져가는 몸상태에 일종의 공포감을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많은 알고 지내는 무수한 사람들과 친척 형동생들이...
똑같은 충고를 했다.

.......
.................
............................

...지금은 확실히...
물러서야 할 시기가 맞는 것 같다.
지금은 물러서서 태세를 정비하자...
...지금은 도박을 해야 할만큼 절박하진 않다.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분한 마음이 없다면...
그것 또한 거짓이겠지.

.................
................................
...............................................

사실 솔직한 내 심정을 토로하자면...
부산에 좀 제대로 된 학원이 있었다면...
서울에 굳이 안갔을 것이다.
돈도 돈이지만...
Edward가 말한대로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동네가 너무 삭막하다.
어차피 나야 서울에서 살아보질 않았으니 문화시설에 대한 아쉬움은 그리 절실하지도 않지.
뭐어, 서울에서 늘상 사는 녀석들이라면 지방 전출 되면 완전히 죽는 줄 아는 녀석도 무지 많지만서도.

한 때는 정말...
일본도 가고 싶었고...
서울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젠 정말 다 지쳤다.
대인관계부터...
공부고...
게임이고...
정말 지쳐버렸다.

이제 손에 들어와있는 영역 이상을 당분간 손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솔직히 대항온 리턴매치 했음에도...
최근 별로 그다지 장거리 무역을 많이 하지 않는 건 일상이 좀 바쁘고 정신적 여유가 없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최근 상당히 지쳐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 되겠다.
과거에 중요한 시험 놔두고도 하루에 한번씩 장거리 무역 뛴 적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확실히 김 빠진 거겠지.

게다가 돈 어쩌고 하면서...
투컴 돌릴 수 있는 자원을 갖다 팔아치운 것부터가 사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모지랜다는 증거겠지.
고작 그 걸 다 팔아치워서 얻은 돈이라고 해봐야 13만원 남짓이니.
물론 그 돈이 매우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이전 같으면, 배를 곯고라도 해댔을 터...(...)

...이전의 내가 비정상적으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손대면서 열올린건지...
아니면 지금의 내가 에너지가 딸리는 건지는 지금 와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긴 하지만...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그저...
'피곤할 뿐'
..이었다.

'그냥 이대로 무직으로 있으면서 공부와는 병행하지 못했기에 포기했던 소설가의 길을 다시 걸으면 안될까?'
..라는 생각까지 드는 거 보면...
나도 어지간히도 찌들었고 지쳤었던 것 같다.

이제 30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 20대인 내가...
왜이리도 노친네틱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더 이상 지금은...
이전 처럼 전국 방방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노숙도 해보고 pc방에 임시 살림살이 차려두고 하면서
별의 별짓을 다하고 다니던 그런 생활력은 발휘할 수 없는 것 같다..(...)

대체 무엇이 나를 이 정도로 찌들게 했을까...
나는 무엇때문에 이렇게나 지쳐버린 걸까...(...)
조금만 강하게 밀어붙였으면 되었을 수도 있을지도 몰랐던 일본행을 보류하고...
지금 이 길을 선택하고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지금의 나는...
살날 얼마 남지 않은 삭은 노인의 마인드와 다를게 하나도 없어보인다..(...)

언제까지나 학생일 것 같던 시절도 끝났고...
이제는 사회바람을 본격적으로 맞고 있다.
그러면서 내게도 점점 경조사라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주변의 친구들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하나 둘씩.
솔직히 말해서...
내 나이도 그렇게 적은게 아니다...
굳이 적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적진 않겠지만,
내가 몇 살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알거라 믿는다...(...)

그리고 외모상으로는...
2-3살 짜리 애가 하나쯤 딸린 녀석으로 보인다는 것도,
매우 잘 알고 있다...( -_)y-~@
홈플러스에서의 그 굴욕 사건은 그러고보니 어느덧 1년 전 일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참 뭐 같다..(...)

최초의 부조가...
대학 동기인 친구 K의 부친 장례식 장이었던가...
불과 얼마 전.

스스로의 감정이 좀 애매했기에 상주와 묘한 이야기를 나누는 본의아닌 헤프닝을 연출해버려서,
왠지 상주에게 좀 미안해지는 문상이었지... 아마..(...)
이후에 전화 번호 입수해서 전화 한번 하려고 했지만 여태까지 하지 못했다..(안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
....................
..............................

그리고...
결혼이라...(...)
이미 사촌형 누나들도 전부 결혼했고...(제일 나이 많은 조카가 이제 곧 4살이던가 5살이던가...;; 이제 내가 취직하면 세뱃돈 줘야 할 나이다.)
동생들 조차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녀석들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앞서에도 말했지만 결혼한다는 녀석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쨋거나
시간도 참 잘가고..
변화도 무지하게 빠르다.

하지만 문득...
......왠지 이 생각이 잠깐 잠깐씩 들었다.

'난 뭐지?'

..............(...)

뭐랄까..

사실 그런 의문에 굳이 스스로가 태클을 걸자면...
남들 다 하고 다니는 연애...
나 혼자만 현재까지 전적 0이고...
여자와 존나 떠든 적만 많을 뿐 정작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져 본 적 따위도 0이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관심 없었던 것이 화근일 것이다.

물론...
날 어떻게든 폭탄이네 뭐네..
혹은 이상한 부류로 몰아넣어서 찌질한 새끼 못 만들어서 안달한,
친구를 가장한 짜증나는 부류...의 악영향이 0이라곤...
말 안하겠다.
그때는 별 생각 없었지만 지금 와선 그런 부류 제일 보기 싫다.
모 에로게 커뮤니티에도 그런 사람 있지...
솔직히 거기서 제정신이 아니거나 비매너의 극치를 달리는 문제아들보다도 왠지 더 보기 싫은 부류다.

.......사실...
내가 지금 슬픈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연애를 못해본 것도...
남들 결혼하는 것에 대해 컴플렉스를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런 것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왠지 모르게...
나 자체가 뭔가 심각하게 결여 되어 있다...라는,
막연하지만서도 '어떤 확신'이 드는 이 상황.
그것이 스스로를 슬프게 만들고 있다.

최초에는 모종의 사건들에 대해,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심지어는 조건부지만, 음식맛을 잘 못느끼는 상태 자체가 나 자신의 불행의 근원이라 여겼다.

...그런데...
왠지 그것보다도 더 근원적이면서도...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내게 결여 되어 있는 것은...
한 두개가 아닌 것 같다는 그 상실감과 절망감...
..이 왠지 들었다.

그리고, 그게 뭔지 명확하게 모르겠다는 것이...
나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무엇이 얼마만큼 결여 되어 있는 것일까?

뭔가 잘못되고,
결여 되어 있다는 그 '사실'만은 알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생각보다 온갖 별 희안한 곳에 손을 다댔구나..(...)
몸은 하난데 대체 몇 개나 되는 것을 손에 댔던 걸까...
참 열거하자면 아슷흐랄할 정도로 많고..
진척도는 참 거지 같을 정도로 엉망인게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진심으로 때려 박은 적이 있기나 한 것도 얼마 안된다.


1. 판타지 소설

 판소 쓰기 시작한게 본격적으로... 한 고1, 고2 쯤 때부터였나...
제대로 끝까지 완결한 것도 거의 없고...
주변에 소설 쓰는 사람도 많고, 아예 소설가의 길을 본업 혹은 부업으로 뛰는 사람까지 있는 판국에 나 혼자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있다.
 게다가, 약 3-4년 전쯤에 스스로가 프로가 되기엔 현실이 너무 빡세고 스스로도 그리 대단한 자질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렇다고 팔리기 위한 소설을 쓰기 위해 양판소를 쓸 배짱도 없음을 깨닫고 프로 데뷔는 포기하면서 몰입도가 급하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결과물 역시 뚜렷한 것이 거의 없고 실질적으로 연습도 거의 중단한지 반 년이 지나면서 사실상 접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시작도 소박했고, 마무리도 별 특징없이 지어졌지만 스스로의 기량을 과대평가하면 어떤 꼬락서니가 되는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는 그다지지만, 실력은 '나름은' 손에 넣었기 때문에 쓰고자 하는 계기만 생기면 다시 시작할지도 모른다(솔직히 대중적으로 그렇게 잘 팔리는 취미도 아닌데다가, 그렇다고 내 취미를 접고 쓰기엔 나 자신이 너무 피로해지기에 프로 데뷔는 안할 가능성이 크다.). 나름 쓰고 싶은 소설도 있기는 하고... 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2. Project F.I.P(마사모)

 나 자신이 가장 흑역사로 여기고 싶은, 내가 추진한 일 중 가장 대규모의 프로젝트였으며 내 인생 최악의 오점 중 하나다.
 원래 1번에 링크 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초 대규모로 시작해서 초 대규모로 말아쳐먹고 나 자신에 매우 극악한 마이너스가 된 물-_-건이기는 하나, 시작은 대1때부터 했기에 일단 2번으로 간주하겠다.
 본래 간단하게만 이야기 해도 A4 1장 분량은 가볍게 넘어가는 이야기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정식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요점만 말해도 포스팅 스크롤 압뷁이 장난이 아닌지라..
 다만 나는 이것 덕에 바닥에 추락했다.
반등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3. 홈페이지 제작

 1, 2에는 못 미치지만 나는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꽤나 과도한 집착을 보여왔다.
필요 이상의 화려한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 기초도 없이 무모하게 덤벼들었고, 이는 번번히 좌절과 충격만을 경험하게 되면서 의욕은 앞서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기형적 형태를 더욱 악화시키기에 이르렀다.
 결국 홈페이지에 대해 상당량의 돈까지 쓰게 되었고, 이는 아무런 결과를 제대로 얻지 못한 채, 공중 분해 당했다. 한 마디로 지독한 돈지랄이었던 셈이다.
 불교 동화 중에 이런 녀석이 있었지.
 집을 지으라고 해놓고는 기초 공사 하는 목수에게 난 1, 2층 필요 없으니 3층 부터 지으란 말이야 라고 지껄인 희대의 병신 개또라이.
 ........우습게도 그게 나였다...(...)
 제대로 된 목표의식과 목표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서 어떠한 결과도 못 내는 주제에 무모하게 이 일 저 일을 늘리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더 지독하게 돈 지랄과 시간 낭비를 하기 전에 그나마 주변의 호응이 적어서 자제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이 것 역시 나의 한심했던 기억의 한 페이지이다...(...)


4. 웹 게임 제작

 솔직히 꽤 오래 전부터 손댔지만, DB 프로그래밍 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웃기는 물건이다.
그야말로 어설픈 기획만 존재하고 제대로 손도 못댄 한심한 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1년 사이에 정신 차려서 진짜 해야 할 것 놔두고 여기에 목메다는 정신 나간 짓거리에서는 간신히 눈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뭐 한 번 해볼까.. 하고 의욕만 앞서서 어설프게 일벌이고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채, 한심한 결말을 맞은 순도 100%짜리 삽질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중에 기업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로나 언제 손댈지는 모르겠다(웹 프로그래밍 쪽에 진출 할 때에 한해서겠지.). 일단은 무기한 보류가 된 프로젝트다.


5. 무겐 제작

 웹 게임 제작과 똑같은 짓거리다.
제대로 된 아웃풋은 고사하고 시작 레벨에서 부터 삐걱댄 이 물-_-건은 웹 게임 보다 더한 시간 부족과 열의 부족으로 한심한 작태만 반복하다가, 그나마 컴퓨터 포멧하고 난 이후에는 반 접음 모드로 화했다.
웃기는 건 무겐 제작한다고 개 생쇼 할 때가 졸업 작품 하던 시즌이었지.
내가 생각해도 정신 나갔다고 밖엔 할 수 없는 꼴이었다.
물론 비교적 조기에 쫑나버렸기에 졸업 작품 관련에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여기에 정말 빠져서 허우적 댔다면 졸작과 무겐 제작 사이에서 엄한 꼴 났을지도 모른다...(...)


........이 밖에도 참 무수한 삽질과 추하디 추한 비주얼로 점철된 삽질 인생의 극한을 달렸다.
전형적인 패배자의 사고와 그 추잡한 결과물로 얼룩진 패배자 그 자체의 삶.
그냥 입으로만 성공하고 싶다고 지껄여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기에 패배자로 남았던 것을...
누구를 원망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