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모자른 부분이 많다.

일본어는 이류에 지나지 않고...
프로그래머로서는 삼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인간성에서는 삼류에조차 미치지 못한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긍정적으로 보면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걸 의미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굳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나이가 되도록 나는 너무 모자란다는 것이다.

어제 T형과 대화 중에...
신경질 좀 냈다.

뭐랄까 T형이 더 이상 내가 반론을 재기하거나 우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5번이나 같은 패턴으로 몰아세웠고, 그 중 2번은 상당히 짜증이 섞여 있는 형태였다(사람에 따라서는 비아냥으로 해석도 가능할 테지만, 아마 이걸 비아냥으로 해석할 정도면 평균적인 기준에서 꽤나 소심한 축에 속하는 사람이 해당 인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원래 성격이 꽤 나쁜 사람일 가능성이 70%쯤 될 듯 해보이긴 하다.).

4번까진 그러려니 했다.
내가 좀 뭣 모르는 말을 한 탓도 있으니까 그 정도 짜증은 상대가 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5번째가 되니까 짜증이 확 솟구쳤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좀 된다면.......
T형이 다소의 공격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내가 조금 더 부드럽고 온건한 말로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가 지나친 공격성을 내포하고 더러운 소리를 한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상대가 다소의 공격성을 내포한다고 항상 나도 공격성을 내포한 말을 한다면...
싸움이 끊일 일이 없겠지.

사실 T형 같이 절친한 사람에겐...
설령 내가 잘못한게 없다 해도 접어줄 수도 있는 문제고...
이번엔 좀 내가 싫은 말 들어도 할 말 없는 말을 내가 먼저 했으니...
내가 조금 더 온건했어야 옳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예의 최근의 '그 사건'의 경우엔...
온건할 필요 없이...
좀 더 쓴 말을 하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싶긴 하지만...
그 녀석과...
T형은 비교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친분의 깊이 차가 있는 사람인데...
게다가 그 녀석은 전후 사정과 나라는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날뛴 놈이고...
T형은 내게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인데...

최소한...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만이라도..
너그럽고 유순한 사람이 되어야 할 터인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주변에...
아군을 사칭한 악당도 많았고...
사실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과도하게 친한 척 하려 들면서 나를 좀 먹은 무리도 많았다.

그렇기에 왠지 좀 친해도 트러블이 생기면 온건한 반응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그런 괴로움이 느껴지는 것일까?

그렇기에...
허전하고 힘든 것일까?

하긴.....
그게 쉽게 된다면 이 세상에 대부분의 사람이 인격자겠지...
아무도 외롭지 않을테고.

...................
...................................
....................................................

이 세상에는 참 막돼먹은 인간도 많고...
인격자의 탈을 쓴 악마도 많고...
온갖 쓰레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굳이 내가 그런 쓰레기랑 비슷한 레벨이 될 필요도 없고...
그런 쓰레기랑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 필요성은 더더욱 없다.

나라는 자는...
프로그래머를 지향하는 소시민 A지...
조폭을 지향하는 동네 양아치 A가 아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좀 더 좋은 놈으로 남고 싶은게 본심이라면...
정말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고..
혈기로 모든 행동이 용인되고...
감정으로 모든 사고관이 용서 되는...
그런 시기는 지난지 오래다.
주변에 벌써 결혼한 사람들이 꽤나 있는 판국에...

언제까지 허용될거라 여기는가?
이런 짓거리들이...

..........
..................
............................

사실...
아카데미를 그만 둔 건...
나 자신을 바로 잡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게 있어서..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마 아카데미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실력은 좀 올랐을지 모르지만...
아마 두어달 뒤 쯤,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는 괴악한 상황이 왔을거라 여겨진다.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보자.
내가 놓치고 내가 간과하고...
내가 외면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자.
그냥...
말을 안하고 살고 싶다.

나 역시 남에게 상처 안줬다고 말하진 못한다.
그러나..
사람이란게 보면...
거의 대부분이...
자신이 상처 준 걸 모른다.
그냥 자기가 상처 받은 거 밖에 모르더라...(...)

.......그냥...
다른 사람과 말을 안하고 싶다.

진여신 전생3 녹턴에서...
이사무가 주장한 무스비의 세계란 것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 터이지.

개인이 1개씩의 세계를 가지고 철저히 단절된 세상.

다만...
그런 세상이 온다면...
그것 역시 인간의 세계라고 부르기 힘들터이지.

뭐어...
기대 받는 것도..
기대 하는 것도..

동시에 그만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내게 실망했다고 주장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내가 이미 실망했었음을...
왜 모르는 것일까?

나 역시 모르고 넘어가면서 누군가를 원망만 했을지도 모르는 일일 터이지.
그것의 선악과 옳고 그름을 떠나서.

...........
...................
.............................

과연 누군가를 탓하기 이전에...
자신은 상대에게 탓해질 일을 하지 않았는가?

그걸 항시 깨닫고 있다면...
작은 일로 싸울 일 따윈...
두번 다시 없을 터이지.
1. 나는 못한다, 안된다는 말 하지 않기.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현재 공부하는 것에 대해선 그런 말은 입밖에도 내밀지 말자. 분명 할 수 있는 길이 어딘가에는 있다. 안된다는 생각이 1g이라도 있다면 스스로의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셈이 된다.

2. 수면 시간 조절
-주 중에는 반드시 11시-12시 사이에는 잠을 자자. 뭔가 일이 있다면 그래도 1시 안에는 자자. 이 이상은 넘기지 않도록 한다. 차라리 과제를 안내는 한이 있다 해도, 이 안에는 자자. 팀 프로젝트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수면 시간을 제대로 조절하자.

3. 영양 보충제 복용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영양 보충제는 하루에 1회 이상 먹자. 체력 소비가 극심한 현재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4. 아침에 하루의 계획을 세우기
-지하철 안에서 하루의 계획을 세우자. 계획이 없으면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이다.

5. 아침 꼭 챙겨먹기.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밥은 가급적 집에서 먹자.

6. 성질 부리지 말기.
-열받는다고 욕하거나 폭력 휘두르지 말자. 스트레스를 속으로 삭히기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풀 것을 항상 머릿속에 유념해두자. 그것은 인격의 문제다.

7.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자.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자. 현 위치의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상기하도록 하자.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솔직히 말하건데...
저 차이를 제대로 모르고서 자신을 잘안다면서 자신을 비하하고 다니는 것은,
그만큼 '제약'이 생기는 차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단순히 제약만 생기는 거라면 사실 큰 상관이 없다.
효율적 측면에서 나쁠 뿐, 근원적인 측면에서의 손해는 없다.
뭐어, 자신의 힘을 전부 사용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손해를 본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째보면 그것도 욕심의 일부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다.
정말로 자기 잠재력을 100% 이상 쓰는 녀석이라면 그것 하나 만으로도 꽤 비범한 자라고 할 수 있거든.

어쨌거나 사족은 저리 치우고...
제약만 생기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왜냐하면 근원적인 패배주의에 빠진다는게 문제지.
싸워보지도 않고 꼬리 내리는 겁쟁이에 지나지 않게 될 수가 있다는 것.
자신은 철저히 이기는 게임만 하고 다닌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자기 자신을 치켜세우는 녀석도 걔중에 있더라만, 진짜로 그런 녀석과 차이는 목적의식의 뚜렷함과, 발전 속도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패배주의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안주할 곳을 찾고 기댈 곳을 찾는다.
스스로가 나약하다는 생각 혹은 스스로가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억지로 증명하기 위해서 자신의 허무를 메울 것을 찾아 맹렬하게 달려들게 되지.
자기 안정, 자기 합리화, 자기 위로에 극한으로 매달리면서 망가져 가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개운치 않지.
그러다보면 스스로의 성격마저 엉망이 되어가지.

전형적인 자멸 코스다.
뭐어 자멸..이라고 해도 정말 인생 망치는 그런 것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나 역시 한 때...
그런 시절이 있었고...
아직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말처럼 쉽게 극복되는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패배주의에 빠져버린 것과는 양상이 약간 다르거든.

스스로를 필요이상으로 낮추고 평가 절하하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과 미스, 그닥 신통치 않은 결과에 대한 면책을 위한 자기 합리화라는 건 정말 고도로 사람이 망가지는 직행 코스인데다가, 스스로가 깨닫는 시점에서 이미 잠재적 의식이 바뀌기 힘들게 굳어버린 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 알아두자...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평가 받는 건 '결과'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해서 내가 일본어 정식으로 공부도 안하고 JPT 5XX점 받은 거나...
어떤 일어일문과 녀석이 조낸 공부 안해서 4년 내내 해도 5XX점 나온 거나...(진짜 그 점수 나온 일어일문과 학생들에겐 미안하다만, 아무리 봐도 일본어가 무려 '전공'이면서 4년 내내 한 결과가 그 점수 밖에 안나왔다면 정말 공부 안한거 맞다.)

........그냥 둘다 5XX점일 뿐이다.

내가 전공이 소프트웨어 공학이고 정식으로 안했는데 그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갖춘게 더 대단하지 않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진 모르겠는데...
그냥 나에게는 5XX점 짜리 공인된 JPT 점수가 존재한다는 것에 불과하다.

바꿔말하자면...
XX해서 YY하고 ZZ해서...
잘 되지 않았다.
..라는 상황의 가정의 경우에도...
그저..
'잘되지 않았다.'
라는 결과값이 존재할 뿐이다.

무슨 소설 같은 기구한 사연 따윈...
아무래도 좋은 문제에 불과하다.
실패했다는 결과 앞에서는.

물론 세상이 냉정하다고 해도...
단지 그것 한 번의 실패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상황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과정이란게 용인되는 상황이란 것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것에 안주하지 말란 이야기다.

실패했다면...
그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자신을 더 강하고 예리하게 단련시키는 것을 생각해라.

'난 XXX했으니 실패해도 당연해.'

..라는 사고...
하루 아침에 엎기 힘들다는 거...
나도 안다.

하지만...
그런 패배주의에 쩔어버리면서...

'난 원래 이것 밖에 안돼. 나는 내가 잘 알아.'

..라고..
쉽게 포기해버리지 말자.

그러기엔...
너무 아깝잖아(...)

전국적으로 엄청난 호우가 내리고 있다.
뭐랄까..
덕분에 스케쥴 다 말아쳐먹었다..(...)

............
........................
......................................

뭐어...
이래저래 컨디션이 안좋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건...
이번 기회에 정말 결판 지을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또 결판을 짓지 못하게 뭔가 방해를 놓는 느낌이었다.

썩을 하드 디스크 건 말이지..(...)

.........
그런데 한 가지 진실을 깨달았다.

내가 단순히 완벽하고 싶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태까지 해온 것 중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없었다.'
라는 진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와는 좀 사촌 지간쯤 되려나...

다른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내가 몰랐다는 건...
이건 좀 중대한 미스 같다.

생각해보니..
비단 F.I.P 건 만이 아니었다.
여태 내가 해온 것 중에...
진짜 내가 진정으로 원해서...
했던 것이 얼마나 있었냐의 문제...
물론 사람이 항상 하고 싶어서 하는 걸로만 살 수 없는 것이 진실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디까지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냐...
..의 문제.

이것은 스스로를 파악하는 문제도 문제지만..
스스로의 자율성과 사기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언제부터인가 잃어버렸다.
'방향성'을...

F.I.P 뿐만이 아니라...
내 행동의 모든 것에서.

그리고 나는 노력해서..
내 삶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사회적으로 이러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이정표를 따라가는...
그것도 실제로 따라가는 것도 아닌..
'시늉'에 불과했다.

...........
......................
....................................

나는 나약했다.
그리고 그릇도 작았다...(...)

보통은 불가능하다.
보통은 다 그래..
보통은 이 정도지.

......하는 모든 것을 뛰어넘고 싶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제성도 없는 부분에서조차...
스스로의 의지를 찾아내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것조차 하지 못하는 나약함으로는..
도저히 거기까지는 무리다.
그게 설령 객기나 만용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인생에 몇 번 정도는 손에 넣어보고 싶은 목표나... 발을 디뎌보고 싶은 도착점이라는 것은 있는 법이다.

이제..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봐야 하는 걸까?

언제나 사람이 유리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고...
보통은 불행반 행복반...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불릴만큼..
운과 불운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간혹 한쪽이 평생 동안 꽤 강하게 작용하는 자가 드물게 존재한다.
그리고 매우 드물게 꽤 강한 정도가 아니라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강한 놈도 있다.

뭔가 대단해보이는 녀석이고 저 새끼는 행복과 행운 밖에 없어보여.
..라고 생각되는 놈도 사실 그 반대 급부는 존재하는 경우가 더 많다.
뭐, 그 반대 급부가 스스로의 행복과 행운을 덮고도 남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별개 문제고...
그 불행을 스스로가 견뎌낼 기량이 되느냐 역시 별개의 문제다.
하지만, 후자의 이야기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려 하지 않는다.
스스로 당해보고 그제서야 패닉에 빠지는 경우가 과반수를 넘는다.

단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선천적으로 연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다치기 매우 쉬운 자가, 공부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잘한다고 가정하자.
노력을 조낸 해서 잘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머리가 조낸 좋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둘 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력을 하는 것 역시 일종의 능력이자 재능이다.
없는 새끼는 그것조차 못하니 노력이 재능에서 벗어난 형태라는 설에 대해서는 나는 반대 입장을 표한다.

어찌 되었건 저 녀석의 무기는 공부다.
공부 조낸 잘해서, 남들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저 녀석의 집안은 완전히 개차반이다.
부친은 지독한 마쵸이즘에 찌들어 있는데다가 조폭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학대를 일삼는 자고, 모친은 자신의 현실에 짜증만 나는 나머지 연쇄적 학대에 스트레스 해소만을 남발하는 인간이다.
녀석의 집에는 싸움이 끊일날이 없다.
시끄러운 소리 한번 안끝나고 지나가는 날이 특이한 날일 정도다.
심심하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둘이서 피터지게 싸우다가 스트레스가 해소 안되면 자식들에게 몽둥이 찜질이 날아간다.
그리고, 조폭 수준의 위계질서를 강요하고 거슬리면 이유를 만들어서 괴롭히고 그래도 성이 안차거나 자신에게 거스른다 생각하면 몽둥이가 날아온다.

과연 저 녀석은 행복한 걸까?
저 녀석이 나는 불행하다고 하면, 행복에 겨워 xx에 x싸는 개소리 씨부리는 걸까?

의외로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저 상황이 불행이냐 행복이냐는...
뭐, 저 녀석이 생각하기 나름인 감도 있다.

하나 추가해보자.

녀석은 결국 그런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노이로제에 시달리다못해,
점점 성적이 떨어졌고,
성적이 떨어지자 그나마 그의 진가를 인정하던 이들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학교, 학원에서조차 수없이 심한 공격을 받았고,
결국 녀석은 심각한 정신병을 얻고 말았다.
덕분에 녀석은 1류대는 커녕,
지방 2-3류대 급의 학교에 간신히 진학했고,
그 안에서 조차 간신히 중하위권을 맴돌며 심각한 정신병으로 깨어나지 않는 끔찍한 악몽을 꾸고 있다라고 가정해보자.

녀석은 행복한가?
행복에 겨워 ****에 **싸는 개소리 씨부리는 건가?

여기에서까지 yes라고 대답하는 새끼가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소리는 하나다.

"그 정도로 자신있으면 신검 6급 뜰 레벨의 정신병을 얻게 만들어주지. 그러고도 그 소리 나오나 보자."

어디 한번 환각과 환청, 그리고 망상이 만들어낸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 속에서 끝없는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봐라.
이근안에게 잡혀서 딱 한달만 피범벅 되면 비슷한 급의 정신병 얻을테니 그런 소리 하는 녀석들은 부디 도전해보길 바란다.
뒷감당은 알아서 하고.
그거까지 내가 알 바냐?

인간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말이 제대로 된 말로 들리지 않는 와중에,
희미하면서도 또렷하게 들려오는 환청과...
정신줄을 잠시 놓으면 보이는 끔찍한 환각 속에서...
어디까지 자살하지 않고 버티나...
한번 지켜보고 싶다.

애초에 그의 스펙으로 견딜 난이도가 아니었다.
물론 저런 난이도를 견딜 녀석도 있을 것이다.
...다만..
똑같은 상황, 그와 똑같은 스펙, 그와 똑같은 DNA를 가지고...
과연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부하나?
그런 말은 함부로 지껄이는게 아니다.

행복에 겨웠다느니...하는 말은 쉽게 할 소리가 아니다.
너 보다 더 불행한 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만한 사람은..
사실 이 세상에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소리가...
행복에 겨웠다느니 하는 이야기다.
농담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진담으로 하는 말이라면...
그 소리 하는 녀석 바로 후려갈겨버리고 싶을 만큼 재수없는 소리다.

그 소리를 하고 싶으면...
좀 더 똑바른 근거가 필요하다.
그가 정말로 만족을 몰라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착각하는 어리석은 자라는 확실한 '증거'가.

그렇게 말하는 놈들에겐 별거 아닌 상황이...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자도 존재한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녀석 같이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 당해버린 케이스라면..
그는 분명 불행하다.
자신이 견딜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 대항 방법이 없는 상황이 나왔으니까.

네가 견딜 수 있다고 상대가 행복에 겨웠다는 소릴 하나?
네가 좀 역경에서 이겨 나왔다고 함부로 상대에게 그런 소릴 하나?
닥쳐라 좀.
안 닥치고 계속 지껄이면...
언젠가는 내 주먹에 관짝에 들어가는 수가 있다.
아니, 더 좋은 방법이 있네.
약점이 없는 녀석 없으니까...
그렇게 지껄이는 놈들도 약점이 최소한 한 둘 이상 있겠지..
그 약점을 무한 콤보로 공격해도 안쓰러질 수 있으면 인정한다.
기한은 당연히 '죽을 때까지'다.

근데..
그런 놈 없거든?
그러니까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그 소리.

진짜 간혹 정말로 행복에 겨운 녀석이 있기는 하더라.
물론 그 녀석에게 불행이 있긴 한데...
정말로 충분히...
자신이 가진 자원으로 누가 봐도 격퇴 가능하단 거 인정하는 수준인데..
스스로 불행하다고 난리 부르스를 떠는 인간을 내가 보긴 봤다.

운동도 해서 몸도 좋고, 체격도 좋고, 인물도 좋아...
집안도 원만하게 잘돌아가...
여친도 있어..
공부도 IN 서울의 나름 괜찮은 대학들어가서 장학금도 타고 있어...
TOEIC도 800대에 영어도 중국어도 잘해...
그 자식이 불행을 느끼는 부분은 딱 하나였다.
현재 집안이 좀 가난하다는 것.

..라고 해도...
그렇게 짜다시리 가난하지도 않은 듯하다.
우리집보다 부자더만..
그렇게 가난하다는 집이 차도 두 대나 굴리고...(우리집 차 없다.)
용돈도 한달에 50만원씩 꼬박꼬박 주나?
게다가 4X평 짜리 집도 있고, 본인 명의로 된 쬐끄만 아파트까지 있다더라..(...)

이건 정말 누가봐도 스스로가 만족을 모르는 부분 같다.
정확하게 녀석의 불행은...
스스로 만족 하는 법을 몰라서 생기는, 스스로가 만든 허울속에서 자학행위하는 것이겠지.

가난하다고 하는 기준에 따라 다른 문제지만..
저 녀석이 가난하다고 하는 자기집은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 중산층 레벨을 넘었다.
녀석의 기준은 이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전부 가난뱅이 취급하는 것과 똑같은 소리다.

또 다른 예다.
돈이 없어 가난해. 나는 불행해라고 주장하는 녀석이 있다.
이 인간, 그러면서 돈 벌 궁리는 안하고...
맨날 PC방 전전하면서 온라인 게임이나 얄팍하게 굴리고..
집에선 콘솔게임에 미쳐 훼인 처럼 산다.

가난에서 벗어날 노력 조차 하지 않고 있고...
스스로의 발전조차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 녀석은 레포트조차 제대로 내지 않으며,
출석도 출미만 면할 정도로 간다고 한다.
학점은 말 안해도 비디오이니 굳이 여기에 더 언급하진 않겠다(내 살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학점 나오나 신기했다. 본인에겐 참 미안한 소리긴 하다만.).
그러면서 취직할만한데가 없다고 주변에 하소연하고 있다...(...)
경제가 어떻니 대통령이 어떻니 해재끼는데...
그런 식으로 살면서 취직할 자리 찾는 그 배짱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호황기에도 그 수준으로 취직 자리 찾는 건 참으로 낭훼다..(...)

자신의 상황을 타파할 생각조차 않으면서 누군가가 떠먹여주기만을 막연하게 기다리면서 나는 불행해~
하는 이런 녀석은 아직 불행의 쓴맛을 덜본 정신 못차린 녀석이라 해도 인정한다.

물론 이 녀석이 장애인이고, 장애인 협회에서 일을 주선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레벨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당연한 이야기겠으나 그는 허리디스크로 4급을 받았을 뿐, 딱히 더 심한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뭐..... 이 쯤 되는 녀석들에게 그러는 거면 내 그 소리 하는 거 인정한다.
하지만 자기가 보기에 별것 아니다는 것만을 보고..
상대성을 무시하고 남에게 그런 소리 하는 건...
정말 상대를 무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상처 주는 레벨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
운이 좋아서, 이런저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정말 운 좋으면, 남이 그냥 해줘서 거저 먹을 수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운이 좋은 것일 뿐..
언제나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
...................
............................

자신의 방황을 남에게서 해답을 찾으려는 방식도 사실 그리 나쁘진 않다.
하지만 아무도 답을 안준다면..
스스로 답을 정해서 추진력을 갖춰 일을 모색해나가야 한다.

내게는 그런 것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언제나 타인이 답을 준다는 보장도 없고...
설사 준다해도 그것이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다.
스스로가 그것을 인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은 언제나 남아 있고,
그 모든 것의 책임은 결국 자신이 져야 한다.

결국 그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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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스스로가 운이 좋기를 바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주사위를 던지는 건 자신이고...
그 결과값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의 몫이다.

타인의 조력도, 조언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스스로를 알고, 스스로를 분석하고, 스스로를 믿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좀 더 진취적인 사람이 되자.
좀 더 스스로를 믿는 사람이 되자.
좀 더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자.

결국 결론은 이런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확실히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어릴적에는 '이건 안돼!' 라고 생각했던 수 많은 것들이...
그렇게 단정적으로 보기는 매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이 꼬여 있는 것을 깨닫고 있다.
흔히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어른의 사정'

..이라는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여러가지 의미로...
이것을 이해하느냐 이해하지 못하느냐로 많은 이들이...
애냐 어른이냐를 판가름 하는 일이 많으니...
여러모로 이런 명칭이 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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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릴 적에...
속칭 꼴통 어른들이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그런 이야기들은...
논외로 하자.
그건 그러한 '어른'들이 x같은 인간이란 것을 우리는 나이를 쳐먹으면서 아주 확실하게 깨닫고 있을테니까.
그것도 애새끼 상대로 사기쳐먹는 덜 떨어진 바보...라는 결론으로.
그건 어른의 사정도 뭣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 하려는 치졸한 변명 나부랭이 축에도 못끼는 일방적 헛소리니까.

자아...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궁색한 변명 나부랭이 축에도 못끼는 멍청한 헛소리와..
진짜 '어른의 사정'이란 것을...
구별해내야만 한다.
멍청한 헛소리도 궤변 잘 늘어놓는 자들의 혓바닥을 거치면...
참으로 무시무시한 설득력을 갖게 되므로(물론 논리적으로 따지면 4.2.B라는게 다 드러나긴 한다.),
이야기의 본질을 보는 능력이 요구된다.

최근에도...
아는 형이나 지인들과 토론을 통해서..
그러한 어른들의 사정이란 것에 대해 곧잘 논하곤 해왔다.

그러다가...
문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6-7년 전의 나의 사고관과 비교해본다.

차이가 심하다(...).
아마도 지금의 내가 그 시절의 나를 보면...
피식..하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_)y-~@

어떤 의미로는...
이것이 찌들어간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동심을 유지하고..
맑은 눈을 가지는 자세야 말로...
사실 내가 현재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나는 무교다.
종교가 없다.
한때 카톨릭이었던 적도 있으며..
한때 개신교였던 적도 있고...
그리고 한때 불교였던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종교가 없다.
그리고 종교에 뭔가를 기대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 지 오래다.

기적...?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에겐 오지 않는다.

기적을 믿고 맹목적인 광신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거 나름대로 그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바라는 기적이 불로소득적인 기적이라면...
단지 신에게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오는 불로소득적인 기적이라면..
당신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다.

내가 기독교를 싫어하다 못해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증오하는 이유는..
그런 의미없는 짓을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서...
사방팔방에 공격적인 선교라는 명목 하에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는 빌어쳐먹을 꼬락서니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몇 차례..
유년기에 개신교도인 외숙모 덕택에...
외사촌동생과 같이 주일학교에 억지로 몇 차례 간 적이 있다.
주일학교라서...
광신도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당시 종교가 불교였던 나한테는 혈압 오르는 시간이었다.

어린 눈에 보기에도...
그저 광신이었다.
그들의 강요(?)에..
'나는 계속 나올 생각이 없고 종교를 바꿀 생각도 없다'라고
했으나...
그들에게 들은 답은 그야말로 뻔할 뻔자의 지네식으로 치자면 지독한 '신성모독'에
인격적 비난이 섞인 추잡한 개소리였다.
그리고 나는 그런식의 이야기를 수 차례 들었어야 했다.

뭐...
여기까지는...
내가 그 동네를 본의아니게 라곤 해도..
'갔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흔히 길바닥이나 공공기관, 단체, 인터넷 등의 온갖 장소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는 광신도 자식들을 보고 있자면...
다시는 시끄럽게 지껄이지 못하게 머리통을 부숴버려서 지네들이 '사는' 교회에 던져버리고 싶다.

종교라는 이름 하에 세계를 피로 적신 추잡한 죄악에 대해 뉘우치지도 않는 녀석들이...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온갖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특정 종교를 믿고 거기에 의지하는 것까지 남이 뭐랄 이유는 없다.
다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라'라는 것에는 충실해라.

지하철에서 하나님 아버지라고 지껄이는 녀석...
그리고 역전 마다 120DB급으로 시끄럽게 풍악을 울리면서 난동 부리는 Son of a bitch들...
보고 있으면 살인 충동 인다.
진짜 그 Son of a bitch들을 보고 있자면...
법적 처벌 없이 정당하게 죽여버릴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죽일 것이다.

이런 사회적 해악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한 둘이 아니라면...
그만 자제도 할 때가 되었는데...
어딜가도 끊이질 않는데다가...

요 얼마전에 있었던 똥물교회 사건이라던가...
이봐, 무슬림 국가에 왜 선교랍시고 가서 남의 나라 종교 무시하는 행동 하냐?
너희들에겐 타인의 믿음에 대한 존중 의식이 1원어치도 없냐?

여행 자제 국가라던가 이런 곳에 가서 그런 총맞을 짓을 하면...
죽더라도 너희들의 신에게 살려달라고 빌던가 하지...
왜 한국 정부에 살려달라고 하냐?
모순이잖아.
외교부에서 어찌 했네 마네 같은 이야기는 잡음도 많고 진위 여부도 말이 많아서 재낀다 해도...
여행 자제 국가같은 경고 등급이 있는 국가에 가서...
안일하게 군 거 맞잖아(...).

인도주의를 옛날부터 져버린 피에 물든 종교에게...
인도주의는 정말 사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요는...
니들이 혼자 독실하고..
니들이 혼자 광신하든...
나는 상관 없다.
다만...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라'
만 지켜라.
그걸 안지키는 이상 너희들에 대한 사회의 악의적 시각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테니까.
어디 그것도 신이 내린 시련이라는 궤변 나부랭이를 지껄이면서 자위 해보시지?
요즘은 스스로를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최근에는...
스스로의 자기 컨트롤 능력에 의심을 품게 되는 판단이 한 두 건이 아니다.

스스로의 상태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정도의 판단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최근에 몇 가지 대오각성 후에는 확실하다고 여겼다.

방식은 간단하다.
엄밀히 말하면, 스스로를 타인 처럼 보는 '또 하나의 자신'을 만들면 된다.
'그' 혹은 '그녀'는 나의 현재 상태와 완전히 독립되어 모든 상황을 기록하고 확인해줄 것이다.

어차피 객관이라고 정의되어지는 모든 것은,
수 많은 주관이 보이는 일관된 몇 가지 특정 패턴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최소한 자기 자신이 아닌 또 하나의 자신이라면 조금은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객관적인 이야기를 해줄 것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이 것 역시 스스로의 망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생각보다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그' 혹은 '그녀' 역시 '모체'가 되는 '나'의 영향을 받고 만다는 것.
물론 조금 더 도움은 될 수 있는 것은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API나 MFC 프로그래밍에서 말해지는 부모 윈도우와 자식 윈도우의 관계에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독립된 프로세서가 아닌 것이다.
나는 두 개의 하이 인스턴스를 정의했다고 여겼지만, 실상은 하나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주체가 되어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조언은 조언이고.. 그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기대해선 안되는 것이다.

'스스로가 혼란 모드이니까 다른 것에 맡기자.'

..라는 마인드는 의외로 꽤 많은 이들이 택하는, 어떤 의미로는 '현실도피'에 가깝다.
스스로가 판단을 내리는 것에 불과하면서,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마약.
결국 장기적으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능력만 떨어뜨리는 것에 불과하다.

'객관적'으로, 나는 그 동안 육체도 정신도 심하게 문제가 있는 상태였다.
특별히 누군가에게 말할 가치가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뿐, 현재 나의 상태는 그다지 간과하고 있어서는 될 상태가 절대로 아니다.

그랬기에 나는 무언가 기댈 곳이 필요했던 것이다.
최소한 고통은 잊을 수 있는 마약이 필요했다.
하지만 마약은 그저 마약에 불과할 뿐이었다............(...)

마약의 올바른 사용법은 기본적으로 의료 목적에 있다.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자의 진정을 위한 용도나, 혹은 극단적으로 통증에 의한 쇼크사가 우려되는 자에게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진통제의 용도.
이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약의 합법적이며, 올바른 용도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이 잘못된 용도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말하는 남용.

하지만 현실에서 마약의 사용이 으레 그러하듯...
이 것 역시 아무리 적절한 용도라 할지라도, 완전한 해결책은 되어주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미봉책에 기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보통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폐인으로 지내야 할지도 모르는 악조건에서 다른 이들을 따라가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유용한 선택이라는데는 이의를 달 생각이 전혀 없다.
현실에서 마약 역시, 극도의 심각한 고통으로 인해 연속적인 쇼크가 들어오는 자에게 마약을 투여하지 않을 경우, 고통에 의해 미쳐버리거나 죽고 말것이다. 혹은, 정신적으로 심각한 대미지를 입은 자에게 마약을 투여하지 않고 강해지라는 상투적인 소리나 지껄여댄다면 그는 자살할테지.
그런 측면에서는 그다지 내 선택이 완전히 꽝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내가 실수한 것은..
미봉책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것이 정말로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여겼다는 것 정도다.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실수지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몇 가지 실수의 범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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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소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그것이 정상적인 순리이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언제나 스스로가 분하다는 감정을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