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또 찌는 듯한 느낌이다.
약 3-4kg 정도 다시 불어난 것 같다.

이젠 이전 처럼 뭔가 많이 먹지도 않는다.
정확하게 이전에 많이 먹은 것도...
엄밀히 말하면...
나와 같은 체격의 비슷한 연배의 남자들이 먹는 것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절정으로 뭔가 많이 쳐묵쳐묵 하던 시절은 그야말로 고등학생때로 끝이었다.

.......나이살이라는 것과도 연관이 없진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로 먹지 않는데,
성인 남자 일일 권장 칼로리 정도 이상을 섭취하는 일은 적은 편인데...
운동을 하면 어느 정도 유지 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찐다.'
원래 운동은 하면 살이 '빠져야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현상 유지여야 하지 않나?

..........
...............
......................

그냥 지긋지긋하다.
웃기는 건,
운동량을 어마어마하게 늘려봐야...
별로 큰 차이 없다는 것...
더욱 허기가 져서 뭔가를 많이 먹게 되고,
기력이 떨어져 쓰러지게 되고 먹을 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억지로 참아봐야 살 빠지는 속도는 매우 굼뜨다.
그리고 기력이 떨어져서 움직이는 것이 매우 힘들게 되어 열량을 죽어라고 보존하는,
속칭 보존모드가 될 뿐이다.

속이 쓰리지 않는,
그런 약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사실,
나는 안먹기 시작하면...
안먹어도 상관 없거든.
배고프지 않는 약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정확하게는 허기를 '삭제'하는 약에 불과하겠지만,
그런 것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실 내가 이런 애들...
이해를 좀 해주려고 하는 편이다.
솔직히, 내가 여친이 없기는 하나...
다른 측면에서 여자를 접할 기회는 상당히 많았다.
왜 그러면서 여친을 못만들었냐고 묻는다면, 술집에서 나한테 맥주 한병이랑 만원짜리 안주 사주면 대답해주겠다.
뭐, 여기 오는 사람들 일부는 이미 그 대답이 뭔지 들은 적이 있으려나..

여자라는 거 밝혀지면,
그때부터 외양이 궁금하다면서 사진을 내놔라부터..
톡 안하면 넷카마 취급하고 기타 등등 개소리 드립 치는 거 부터 시작해서...
되도 안하게 사귀자고 드립치는 미친 놈들 부터 시작해서..
온갖 종류의 성희롱과 불쾌한 시모네타성 헛소리까지...

싫겠지...(...)
그런 이유로 넷나베로 사는 건 별로 욕하고 싶진 않다.
아니, 정확하게는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넷나베를 싫어하게 된 계기는 사실..
이 자리에서 밝히고 싶진 않기에 적진 않겠다.

후죠시...그러니까 BL에 환장하는 부녀자들(난 동인녀란 표현을 싫어하니 무조건 후죠시란 표현을 쓰겠다.) 중의 일부 꼴통이 시발점이 된 거 같은데...
척 보기에도 남자 아닌거 티가 팍팍나는 남자인 척 하면서..
이상한 개드립 치고 다니는 빌어쳐먹을 잡년들 보고 있으니까 역겹더라.
게다가 표면엔 남자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좀 남자답게 행동하려고라도 해봐라...
자기는 여자 같은 남자가 컨셉이라고 아가리 쳐놀리면서 실상 하는 행동은 여자애 그 자체면서,
남자 드립 치고,
남자들에게 민감한 소재 마구 꺼내면서 개지랄 떠는 거 보고 있으면 이젠 아주 잡아 조지고 싶다.

사소하게 적당히 이해할만한 그런 넷나베만 있던 시기는 이제 지난 거 같더라.
알게 모르게 넷나베 때문에 열받는 상황이 참 많다.
악질 넷카마 못지 않게 넷나베로 인한 폐해가 참 많다.
특히나 마쵸 놀이 해대는 넷나베 보고 있으면 참...
특히 군대나 학원 폭력, 그리고 조폭 관련 이야기에서 망발 지껄이는 애들 보면...
참...
지들은 변명하더라..
여자라는 이유로 그런데 말도 못꺼내게 입 막는게 싫었노라고.
...그러면, 여자들 입장에서도...
남자라는 이유로 말도 못꺼내게 입 좀 막아버리고 싶은 분야 없나...?
어차피 다 똑같은 건데 말이지...
게다가...
넷카마는 여자인척 하면서 진짜 여자인척 하려고 하는 노력이라도 하지만..
넷나베는...남자인척 하면서 남자인척 하려는 노력 조차 하지 않는다.
솔직히 불쾌감이 200%쯤 크더라.
심지어는 사실은 나 여잔데 드립을 조용히 쳐대는 넷나베도 심심찮게 있더라.

의외로 넷나베들에 대한 인식이 좀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요즘의 넷나베들의 폐해를 보고 있자면...
그것도 곧 옛말이 될 것 같다.
악마 같은 놈들에게..
다시 한 번 삶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아마도 이제부터가 시작이겠지.
진짜 지옥은 곧 있을 3월 부터가 시작이다.

일견, 삶을 빌리는데 실패했다 해도...
아마 도주해서 신변 세탁 후,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방법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의외의 조력자가 등장해서 뼛가루와 재로 화하는 사태만은 막아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가능성일 뿐이다.
그리 낮지만은 않은, 구원의 가능성.
하지만, 그런 것에 본의 아니게 일일이 몸을 맡기다가,
지금과 같은 지경에 처해졌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정말로 한시름 덜었는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목숨을 걸고 하는 이딴 도박이나...
거기서 패배해서 살아남기 위해 발악해야 하는 것 따윈 지긋지긋하다.
어째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내게 불리한 형태로 다가오는 특이한 시류와..
적절히 발생하는 악운.
그리고, 상황을 악화시킨 채로 고정시키는 약간의 변수.

같은 클리쉐가 수십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어떤 미친 개새끼의 존나 재미도 없는 7류작인지는 모르겠지만,
빌어쳐먹을 작가 새끼는 내 손에 걸리면 찢어 발겨 죽여버릴테다.
거짓말 아니고 산 채로 완력으로 살덩이를 손으로 몸에서 뜯어낼테다.
그리고, 그 건 개먹이로 던져버릴테다.

극복이란 이름 하에,
이 모든 것을 '항상' 정당화는 시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이건 분명..
무언가 좀 잘못 된 거니까.
어떤 형태로 접근해도.

어딘가 좀...
이상하잖아, 이런 거..

세상에는...
죽으라는 법도 가끔은 있다.
하지만, 그 법을 만들어낸 자와 승부해서 이긴다면,
운 좋으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것에 걸어야 하는 현실이...
그저 씨발 스러울 뿐이다.

가끔은...
묻지마 살인이나,
닥치고 다 죽이는 싸이코 패스 살인광들이 어떤 심리였는지 이해가 간다.
무의미하면서도,
어떤 의미로는 최악이었던 올 한해가 오늘로 마무리 된다.

.........과연 내게...
내일이란 것이 있는 것일까..?

적어도 올해 이 맘때는 내게 있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했다.

.....아무런 의미도...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

막대한 부채와...
막대한 패널티만이...
삶이라는 이름의 도박장을 내려온 나를 기다릴 뿐이다.

........
.............
....................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은...
사실 없다.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이제 세삼스럽지도 않다.
2년 전부터, 늘상 봐왔는 걸.

지금부터,
나는 사채업자에게 삶을 빌리려 한다.
이번에도 패배한다면,
아마도,
나는 한줌의 뼛가루와 재로 화할 것이다.
연속적인 실패만을 떠안고,
오늘도 그는 새로운 가면을 만들고 있다.

밑바닥에서 절망을 맛보기만 했고,
거짓된 성취감에 중독되어,
이미 그의 본얼굴은 문드러졌다.

그가 안고 있는 부채가 얼마가 되는지는 이제 셀 수조차 없다.
언젠가는 사채업자가 들이닥치고,
그는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사후의 심연의 밑바닥인 것인가?
아니면 고생 끝에 쟁취한 성공의 광휘인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다시금 손에 넣은 평범한 일상인 것인가?

남자는 완성된 가면을 뒤집어 쓴다.
이번에는 잘되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상투적인 생각 같은 건 더는 무미건조하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
이번에 만든 가면은 매우 특수하다.
마치 정말로 살아있는 인간의 모습같은 이 가면은,
사실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의 가죽을 뜯어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남자의 가면 만드는 기술이 이제 궁극에 달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딘가의 무덤에서 파해친 시체에서 뜯어냈는지도 모른다.

남자는 가면을 쓰고...
다시금 세상을 기만할 계획을 조용히 세우기 시작한다.
누구도 가면 아래의 문드러진 남자의 얼굴따윈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진실된 의미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도 없다.
모두를 미워하고 모두에게 미움 받는,
남자의 진실은 이번에는 과연 어디까지 숨겨질 것인가?
나를 평가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행위의 주체가 되고, 그것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받을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건,
자기 자신 밖에 없다.
타인의 사람 보는 눈을 맹신하지 마라.
특히나 그런 말을 하는 자일 수록,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부분만 보려 하는 특성이 강하며, 비판적인 이야기 밖에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
타인이 '나'를 참고할 때는 도움이 되겠지만,
'나'에게는 기실 그다지 큰 도움이 안되는 하나의 참고사항에 불과할 뿐인 경우가 90%이다.

객관을 무시하지 말되,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객관 역시 주관이 모여 구축된 이야기일 뿐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다.
객관을 존중은 하되, 자신의 주관을 객관에 굴종하려 하지마라.

모집단, 혹은 특정인이 자신에 대한 장점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하나의 객관적 잣대로 삼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또하나의 주관이나 집단 이기주의, 혹은 억지스러운 폄하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어떤 객관'을 하나의 객관적 잣대로 받아들이는 것 역시 상대적이다.
스스로의 납득과 공감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것이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공감이 갈 이유를 요구하라.
공감갈 이유를 상대가 말하지 못한다면 깨끗하게 무시해라.
하지만, 스스로가 최대한 떳떳할 수 있고, 남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스스로만의 객관성을 정립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글을 쓰는 것은,
단순히 모두가 비난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는 주제에,
혼자서 착각과 망상 속에 빠져 자기 위안이나 해대는 그런 병신 같은 자들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님을 밝혀둔다.

그저, 모집단의 '객관'과 적대성에 희생되지 말라고 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은 굳이 당신의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 할지라도,
당신에 대한 일종의 적대성을 갖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것은 하나의 악의라기 보다는 그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갖는,
하나의 선입견이기 때문에 그것이 당신에게 등돌렸다고 생각하진 말아야 한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스스로가 갖는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자신의 철학과 '객관'이 아닌,
타인에 의존하고 있지 않는가?

의존하고 있다면,
사실 그것도 하나의 사는 방법이기에 그것이 굳이 나쁘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자신의 현재 상황과, 주변인의 태도가 엿같다고 생각된다면,
당장 집어치우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것이야 말로 당신은 사실 그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납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과 상당히 유사한 괴랄한 법칙이란게 있어서,
타인의 선의가 당신 자신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해서,
그 자를 나쁘다고 말하는 자는 없다.
특히나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는 객관을 손에 쥐고 있거나,
혹은 유능하고 우수하고 권위를 가진 잘난 이들이거나,
많은 이들이 선의라고 인정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그에 피해보고 있는 당신을 동정하는 이 따윈 없다.

타인의 선의를 무시해선 안되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을 망치고 있는 상황에서까지 그걸 호의라고 생각하면서,
당신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방치 하지 마라.
줏대없고 자신감이 없는 행동이 오래가면,
당신은 점점 비굴해지고 찌질하고 저질스러운 속물이 되어갈 것이다.

나 역시 그 덕분에 망가졌다.
아직도 직업도 없고,
인간 관계를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하는 일도 하나 같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아주 거지 같다.
거의 10년 가까이 그런 상황이 계속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선의를 베풀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만족하고, 나를 안타깝게 여기고 있지만,
기실 그들이 날 재기 불능 상태로 몰아넣었다.
사실 따져보면 그들에 연관되어서 내가 망가진 적이 엄청나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선의라는 이유만으로 나쁘게 보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나는 찌질하고 비굴하고 저질스러운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걸 알게 된 건,
아마 약 2-3년 사이일 것이다.
자기 환멸감과 분노 때문에,
나는 몇 차례나 죽으려고 했다.
하지만 거듭된 악운으로 결국 실패했다.

2-3년 사이 내가 변했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망가진 나 자신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발과 분노,
내게 피해 입힌 자들에 대한 증오를 풀길이 없기에 끝없이 쌓여만 갔고..
조금씩 넘쳐흘려보내는 것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는 레벨까지 차였기에 생긴 홧병이었다.

하지만, 극히 최근에 그 사실을 깨닫고,
나 자신을 찾아가면서, 조금씩 바로잡아져가고 있다.
비록, 완전히 치유될 수 없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는 흉터와 만성 지병이 생길 지언정...
최소한 그런 홧병에 나 자신이 죽어가는 것은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욕하더라도, 당신이 만인에게 지탄받을 그런 나쁜 짓을 한 것이 아니라면,
당당해도 좋다.
어설픈 입바른 소리나 권위를 빌린 좋아보이는 말에 생각 없이 굴종할 필요 없다.
그리고 특히, 호의를 가장해서 계속해서 당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말을 함부로 하는 자들에게,
"x발 이제 좀 그만 닥쳐라."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당당해져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마디만 하겠다.
당신은, 호의를 표방한, 본의 아닌 악의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말을 해대면서 상대를 얕잡아보고 있지 않은가?
누군가가 내게 맞춰주지 않는 것은...
그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 남에게 맞춰주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심지어는 절친한 친구라도..
형제라도..
부모라도...
그렇기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어느 한 쪽에 맞추기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무리하지 말고 포기해버려라.

그것이 당신의 직업과 관련된 것일지라도,
정말 힘들다면 포기해야 할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거늘...
그에 비해 사소한 의견 차이나...
삶의 철학이라던가...
관점이라던가...
취미라던가...
이런 것들에...
타인에게 무리해서 맞춰주려고 할 필요가 없다.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해서 필요이상으로 그 가치관과 관점을 비하하고 조롱할 필요는 없다.
설사 당신과 다를지라도...
그 나름의 근거와 철학이 명확하고 일관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그저 당신과 길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자기 편할 대로의 이기심과 편협함이 낳은 궤변이나,
혹은 모순이 존재하는 교묘한 속임수나 거짓말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자신과 상성상 도저히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와는 무리해서 어울리려고 하지 마라.
아무리 목적의식이 있어서 그와 친해지지 않으면 안될지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정말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당신 자신을 무리하게 바꿔가면서까지 친해져야 할 정도로 당신의 인생에 중요한 사람인가?

당신의 삶의 철학과 방식을 함부로 비웃고,
당신의 관점과 가치관을 틀렸다고 논하는 자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마라.
그 자가 설령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그 이야기에 관해서는 당신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당신의 험담과, 당신을 깎아내리는 말 밖에 하지 못한다.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다가는 당신 자신을 무너뜨리는 길 밖에 되지 않으며,
당신의 시행착오나 발전 가능성을 엎어버리는 결과 밖에 낳지 못한다.

그러나, 상대의 삶의 철학과 방식을 듣고 그것을 인정하는 자세 역시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당신이 정말 상대의 삶의 철학과 방식에 100% 공감하지 않는다면,
그 것은 그저 하나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그 자의 삶과 방식, 그리고 가치관은, 반드시 당신 자신의 것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것은 그저 저런 방식도 있구나라는 하나의 경험에 지나지 않는다.
그 경험에 필요이상으로 당신 자신이 휘둘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정말로 그것에 100%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은 현재의 당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좋은 가르침이다.
결코 그것을 사소한 감정으로 놓치지 말라.

당신은 수 많은 가르침과 수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그러한 것들은 당신을 모욕하거나 조롱하거나 비웃는 사이에 존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한 가르침과 조언에 눈과 귀를 막아선 안된다.
그러나, 당신 자신이 스스로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결여되는 순간,
당신은 그저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 자신의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고 조언이라 할지라도, 당신 스스로에게 맞는다는 보장 따윈 어디에도 없다.

스스로를 알고,
스스로 '배워라'.
그리고, 스스로 사고하고, 스스로 결과를 당당히 맞이하라.
어떠한 비웃음과 조롱에도 굴하지 말고 당당해라.
가르침과 조언을 귀담아 듣되, 결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

이것을 정말로 완벽하게 실천할 수 있다면,
당신은 현명한 자를 향해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매우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나 최근 2-3년 사이의 불미스럽거나 혹은 별로 유쾌하지 못한 일들.
그리고 거의 처음으로 여태까지 뜻을 함께 했던 이들과 갈라서보기도 한 일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내게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주변 인물들에게도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즉, 나 혼자 어쩐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맞춰서 조금 바뀐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내게 맞춰서 바뀔 생각을 한 상대 역시...
곰곰히 따져보면...
단 한 명도 없었다.

나 혼자 맞추려고 노력해봤지만...
나 스스로만 힘들었을 뿐, 얻는 것은 없었다.

만물은 잠시도 변화 없이 존재할 수는 없다고 했다.
고로, 내가 무리하게 그들에게 맞춰야 할 필요 역시 없는 것이 아닐까?

그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아마도 그것이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나는 내게 주어진 변화를 인정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억지로 맞춤 없이, 내게 주어진 변화와 그에 따른 결과를 우선시 할 것이다.
그 결과가 어찌 되었건...
그 것 역시 내가 갈 수 밖에 없는 길일 뿐이다.
여태까지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주저했다.
하지만, 이제는 주저 할 이유가 없다.

이제 그만두자.
미련도 집착도 후회도 없이......
새로이 열린 길을 걸어가자.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
마치 눈 앞에 안개가 낀 것 마냥 힘들게 느껴진다.
하루하루가...

...언제쯤 이 안개가 걷히게 될까?
언제쯤 내가 안식을 얻게 될 것인가?

.......모르겠다.
별로 주변을 신경 쓰고 돌아볼만한 여유가 점점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별로 딱히 즐거워 본 기억이 없다.
가벼운, 잠깐의 즐거움이라도...
요즘 들어서는 정말로 절실해진다.

좀 더 내게 일상의 즐거움이 필요하다.
아니, 어쩌면 내게 필요한 것은 일상의 즐거움이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긴 한다.

.........나는 또다시 힘든 일상을 지속하고 있다.
그냥... 내가 무능하다고 인정하고..
끝내버리고 주변으로부터 철저히 유리되어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다면, 조금 더 나을까?

살아남아서,
그리고 '나'를 유지하면서 오욕을 참고 길고 긴 겨울을 이겨내면...
그 끝에 있는 것은 보상일까...
아니면, 그저 환상의 비웃음일까?
........그게 아니라면...
이 모든 것이 '바보의 망상'일까?

2011년 10월 역시...
별로 내게 있어서 유쾌한 한 달은 아니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달, 참 재밌는 일도 많았지...
..라고 혼잣말을 중얼 거리던 시절이 언제 적이 마지막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적어도 2-3년 전 쯤인가...?
잘 모르겠군.

...........이건 내게 있어서 뭔가 여러가지가 고질적인 문제가 그 즈음부터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취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래저래 일이 안풀리는게 가속화 되었다고 우길 수도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왠지 그 이전의 문제인 것 같다.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월 조차 여전히 별로 유쾌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외부적 요인을 한 번 쯤 고려해볼 만하다.
10월 한 달 동안 내가 해왔던 짓을 생각해본다면...
아무래도 원인을 너무 나 자신에게서만 찾으려 했던 것 같다.

모든 것은 변한다.
무엇하나 그대로 있지 않다.
아마도 내 주변은 나 이상으로 변했을 것이다.
그러한 변화가 요 2-3년 간의 상황에 좀 과할 정도로 반영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란게 급진적 혹은, 점진적으로 상성이란게 변하기도 하거든.

어쩌면 종래의 생활을 유지할만한 상성 관계가 더는 무리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금으로서 생각해볼만한 것은...
그러한 변화를 인정하고 물러날 곳은 물러나는 것 정도가 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