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osts related to '2011/10'

  1. 2011/10/31 10월 결산의 이야기
  2. 2011/10/30 또라이 랩소디(Lunatic Rhapsody)
  3. 2011/10/17 관대함.

2011년 10월 역시...
별로 내게 있어서 유쾌한 한 달은 아니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달, 참 재밌는 일도 많았지...
..라고 혼잣말을 중얼 거리던 시절이 언제 적이 마지막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적어도 2-3년 전 쯤인가...?
잘 모르겠군.

...........이건 내게 있어서 뭔가 여러가지가 고질적인 문제가 그 즈음부터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취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래저래 일이 안풀리는게 가속화 되었다고 우길 수도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왠지 그 이전의 문제인 것 같다.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월 조차 여전히 별로 유쾌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외부적 요인을 한 번 쯤 고려해볼 만하다.
10월 한 달 동안 내가 해왔던 짓을 생각해본다면...
아무래도 원인을 너무 나 자신에게서만 찾으려 했던 것 같다.

모든 것은 변한다.
무엇하나 그대로 있지 않다.
아마도 내 주변은 나 이상으로 변했을 것이다.
그러한 변화가 요 2-3년 간의 상황에 좀 과할 정도로 반영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란게 급진적 혹은, 점진적으로 상성이란게 변하기도 하거든.

어쩌면 종래의 생활을 유지할만한 상성 관계가 더는 무리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금으로서 생각해볼만한 것은...
그러한 변화를 인정하고 물러날 곳은 물러나는 것 정도가 답일 것이다.

까놓고 이야기 해서...
살면서 또라이 짓 꽤나 많이 하고 살았다고 말 못할 건 없다.
뭐, 어느 정도 선이 또라이라고 정의될 수 있느냐는 사람 마다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거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 같은 건 없기 때문에 그냥 흔히 사람들이 살면서 연간 몇 차례씩 병크 터뜨리는 것의 연장선 상이라고 볼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저 새끼는 병신 크리의 범주를 넘어선 또라이 자식이다 하느냐는 본인이 알아서.

........사실 100%까진 아니지만,
내가 속칭 또라이 짓이건 병신 크리건 터뜨리는데는 한 70% 정도는 법칙이 있다.
무슨 법칙인지는 내 옆에 오래 있었던 사람이라면 대부분 눈치 챌 것이다.
너무 뻔한 이야기거든..
누군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
누군가는 별로 유쾌하지 않을...
그런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불과할 뿐이다.

살다 보면 진짜 짜증나고 싫다고 할 만한 그런 것에 반응하는 거야...
어떤 사람이건 다 하는 짓이니 그게 딱히 병신 크리건 또라이 짓이건 할 건 없겠지.
과한 반응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싫으면 싫은대로 격렬하건, 아니면 조용히 사람을 집요하고 억지로 까건간에 할 건 다하더라.
조용하냐 조용하지 않냐 역시 상대적인 문제고, 해당 인물에게만 조용하면 조용한 거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고 자기 좋을 대로만 행동하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해당 인물이 무례해보이지만, 사실 이런 사람 '많다.' 딱히 시각적으로 무례하거나 매너 있는 사람 처럼 보인다 해도.
살면서 보니까 객관적인 사람 같은 건 사실 없는 거 같다.
어차피 객관이란 건 주관이 모여서 된 하나의 샘플이기 때문에, 모집단 자체가 부정 당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다.
솔직히 내가 그 덕에, 당연하게도 해당인물을 한동안 상당히 싫어하게 되었고, 객관적이란 단어를 잘 쓰게 되지 않은 이유가 되는 사람이 하나 있다.
그 사람 주 특징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 3-4년 사이에 '여러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짓'에 대해 내가 포함된다는 이유만으로 삐딱하게 본다.
나도 싫어하고 이런 거 싫어하는 다른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 자체를 애초에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어떠한 핑계를 대서든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걸 내 개인적인 괴랄한 취향이나 성격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다.
뭐 원래 친한 사람이고, 지금 와선 그렇게 큰 앙금은 없긴 하지만, 솔직히 별로 썩 좋지 않은 기억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

어쨌거나...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래.
나 좀 이상한 놈 맞다.
좀 이상한 짓 하고다니고...
리플리 증후군의 조짐이 의심될만한 행동이 꽤나 있지.
정말로 내가 리플리 증후군인 건 아니다만, 그런 의심을 받아도 할 말 없는 짓 좀 한 때 하긴 했다.
게다가 하는 것 없이 재는 듯한 미묘한 언행을 종종하는데다가, 실제로는 참 보잘것 없는 니트족 같아 보이는 게 건방지게 보일 수도 있는 언행 역시 안했다고 부인한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런데 말이야...
날 희안한 놈이나 해괴한 놈, 이상한 놈 등으로 모는 사람들에게 말하건데...
날 이상한 놈이라고 몰기 이전에...
본인들 스스로가 나를 그렇게 모는 근거가 본인 스스로들에게 해당사항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와...
그리고......
내가 댁들을 또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제 3의 인물은 당신을 어찌 보는지 부터 한 번 생각하기 바란다.

나는 인격자와는 거리가 멀다.
성격이 좋지도 않다.
원래 바보스러울 정도로 성격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날 알고 지냈던 자이자,
날 바보 취급했던 녀석이란 증거가 120% 명백하다.

사람이..
누군가가 아주 안좋게 심하게 후려 갈기면,
보통 성격이 나빠진다.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긁어도 성격이 나빠진다.

내가 이전에 이야기 했는가는 모르겠지만...
햄스터를 조그만 박스에 가둬놓고 먹을 것도 잘 안주면...
조낸 성질이 더러워진다.
짐승 주제에 성격이 좋고 나쁘고가 어딨어라고 말하다간,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에게 무식한 놈 취급을 받겠지.

하물며...
사람이라고 다를까..?
어떤 의미에선 더 심하겠지.
적어도 짐승은 왜 저러는지를 모르지만,
사람은 '왜 저러는지를 알거든'
그렇기에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하는 사람도 자주 나오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건데...
나는 작은 거랑 큰 거를 참 밸런스 좋게 긁혔다.
그런 주제에 이것저것 실패보고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서 현재 내게 남은 건 거의 없다.

누군가 좀 싫어하는 사람의 이야기나...
누군가 좀 싫어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나...
누군가 좀 싫어하는 패턴에 대한 이야기를...
비지니스나 돈 관련, 혹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데도,
계속해서 하는 그 사람이 과연 매너가 좋은 사람인지는 물론 의문이다.
누구에게라도 듣기 싫은 이야기란 건 있기 마련이고,
그걸 계속하는 사람이 곱게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필요성이 적은데도 눈치 없게 계속하는 행위를 매너 있다고 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하나...
나는 최근 관대함을 표방했다.
사실, 누군가의 실수나 여러가지에 대해선,
상습적이지 않는 한, 그다지 누군가를 탓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거가지고 계속 뭐시라뭐시라 하는 건 관대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사람이 살다보면 로망이나 여러가지 때문에 안되는 거 알면서도 좀 해보고 싶은 것이란게 있기도 하다.
너무 그걸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까대는 것도...
역시 관대함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민폐의 레벨이 제법 높다면, 이건 별개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왠만하면...
두 가지 케이스에 대해서 뭐라고 안하고 싶어진 것이 본심이다.
그리고, 왠만하면 그것에 대해 뭐라고 안하기 시작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종종 일부 인물들이 날 더러 변했다고 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난 그저 참고 있을 뿐이지도 모르겠다.
기분 나쁜 것이 정말로 좋다면, 그건 매저키스트겠지.

그걸 표방한다고 해서,
불쾌감을 없애라고 주문한다면,
그게 되는 사람을 찾아 어딘가 절간 같은 곳이라도 가보라고 하고 싶다.
속세의 사람인 이상 싫은 건 싫은 거다.
어디까지 참아주냐의 문제일 뿐.

평온하게 지내고 싶다.
그냥 서로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은 좀 안하고 살도록 노력하자.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은 여기까지고, 이 정도면 충분히 관대하다고 할 수 있다.
남이 이 정도 해준다면 난 그 사람을 정말로 관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근데 이 정도 해주는 사람도 살면서 거의 못봤다.
대체, 내게 어디까지 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