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posts related to '2010/06'

  1. 2010/06/26 나 자신을 바로 잡기 위해...
  2. 2010/06/21 그만뒀다. (2)
  3. 2010/06/16 Improve (2)
  4. 2010/06/13 전환점.
  5. 2010/06/12 그냥... 말을 안하고 살고 싶다.
요 몇 일 동안,
약간씩 변화를 시도해보고 있었다.
몇 가지를 다시 시험해보고...
스스로를 보완해나간다.
그리고 나는 이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내게 가장 부족한 것은 자신감이니까.

잠깐 동안은...
공부를 좀 손에서 놓아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온하게 일상을 즐기면서...

한동안...
마음 가는대로 뭔가를 다시 돌아보는 것도 좋을 터이다.

굳이 안달할 필요는 없을 터이다.
정말로 안되는 거라면...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겠지.

if 같은 건 무의미하다.
만약 그리 되지 못했다면...
그리 될 수 없었던 거겠지.

편하게 생각하자.
잠시 동안은 그저 일상 속에서 쉬는 것이다.
무리한 움직임을 할 이유는 없다.

겁낼 필요 없다.
나는 나일 뿐이다.
겁내서 뒤로 숨거나 소심해질 필요가 없다.

나를 싫어하거나...
애써 나를 부정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나를 폄하하는 자는...
그냥 내버려두자.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달아나지도 말고...
숨지도 말고...
정면으로 치고 나가자.

두려울 것은 없다.
그만뒀다.
왜 그만 뒀는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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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싫어진다.
진짜 싫어진다.
'나 자신'이.

그만두면서도...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정말로 고통스러웠다.

사실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가 확실하다.

하지만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만두지 않고 나간다는 건 무리다.
이미 들어간 목적을 몽땅 상실해버렸는 걸.

목적성이 사라진 이상 더 남아서 고통받는걸 즐길 이유는 없다.
나는 마조히스트가 아니다.

계속 있다간 미쳐버릴 것 같았거든.
그리고 미쳐버리는 순간...
내가 사회화를 염원하면서 그 동안 쌓으려 그토록 노력했던 모든 걸 어길 것 같았거든.

지식은 좀 늘었을지 모르지.
실력도 좀 늘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나라는 자의 휴머니티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될거란 건,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지양해야만 할 부분이다.

그 날 맹세 했잖나...
인두껍 쓰고 살면서 인두껍 쓰고 사는 최소한은 지키자고.
근데 그걸 어겨버릴 것 같았거든.

나보고 겁쟁이라고..
저지르면 되니까 아무 신경 쓸 거 없다고 함부로 떠들진 마라.

아직은 나도 최소한 철창 들어가기 싫은 '이성'은 남아 있거든.
적어도 아직은 정상으로 놀고 싶은 사람을 비정상으로 몰아세우려 들진 마라.
완전범죄란 건 정말 무리수가 많이 따르는 힘든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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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왜 기억 소거 같은 기술 같은건 없는 걸까..
그냥 깔끔하게 지워버리면 좋을 것을.
어떤 마술의 금서 목록에 나오는 개념 처럼...
그냥 과거 기억만 싹 사라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아직 모자른 부분이 많다.

일본어는 이류에 지나지 않고...
프로그래머로서는 삼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인간성에서는 삼류에조차 미치지 못한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긍정적으로 보면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걸 의미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굳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나이가 되도록 나는 너무 모자란다는 것이다.

어제 T형과 대화 중에...
신경질 좀 냈다.

뭐랄까 T형이 더 이상 내가 반론을 재기하거나 우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5번이나 같은 패턴으로 몰아세웠고, 그 중 2번은 상당히 짜증이 섞여 있는 형태였다(사람에 따라서는 비아냥으로 해석도 가능할 테지만, 아마 이걸 비아냥으로 해석할 정도면 평균적인 기준에서 꽤나 소심한 축에 속하는 사람이 해당 인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원래 성격이 꽤 나쁜 사람일 가능성이 70%쯤 될 듯 해보이긴 하다.).

4번까진 그러려니 했다.
내가 좀 뭣 모르는 말을 한 탓도 있으니까 그 정도 짜증은 상대가 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5번째가 되니까 짜증이 확 솟구쳤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좀 된다면.......
T형이 다소의 공격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내가 조금 더 부드럽고 온건한 말로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가 지나친 공격성을 내포하고 더러운 소리를 한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상대가 다소의 공격성을 내포한다고 항상 나도 공격성을 내포한 말을 한다면...
싸움이 끊일 일이 없겠지.

사실 T형 같이 절친한 사람에겐...
설령 내가 잘못한게 없다 해도 접어줄 수도 있는 문제고...
이번엔 좀 내가 싫은 말 들어도 할 말 없는 말을 내가 먼저 했으니...
내가 조금 더 온건했어야 옳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예의 최근의 '그 사건'의 경우엔...
온건할 필요 없이...
좀 더 쓴 말을 하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싶긴 하지만...
그 녀석과...
T형은 비교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친분의 깊이 차가 있는 사람인데...
게다가 그 녀석은 전후 사정과 나라는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날뛴 놈이고...
T형은 내게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인데...

최소한...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만이라도..
너그럽고 유순한 사람이 되어야 할 터인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주변에...
아군을 사칭한 악당도 많았고...
사실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과도하게 친한 척 하려 들면서 나를 좀 먹은 무리도 많았다.

그렇기에 왠지 좀 친해도 트러블이 생기면 온건한 반응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그런 괴로움이 느껴지는 것일까?

그렇기에...
허전하고 힘든 것일까?

하긴.....
그게 쉽게 된다면 이 세상에 대부분의 사람이 인격자겠지...
아무도 외롭지 않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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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참 막돼먹은 인간도 많고...
인격자의 탈을 쓴 악마도 많고...
온갖 쓰레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굳이 내가 그런 쓰레기랑 비슷한 레벨이 될 필요도 없고...
그런 쓰레기랑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 필요성은 더더욱 없다.

나라는 자는...
프로그래머를 지향하는 소시민 A지...
조폭을 지향하는 동네 양아치 A가 아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좀 더 좋은 놈으로 남고 싶은게 본심이라면...
정말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고..
혈기로 모든 행동이 용인되고...
감정으로 모든 사고관이 용서 되는...
그런 시기는 지난지 오래다.
주변에 벌써 결혼한 사람들이 꽤나 있는 판국에...

언제까지 허용될거라 여기는가?
이런 짓거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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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카데미를 그만 둔 건...
나 자신을 바로 잡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게 있어서..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마 아카데미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실력은 좀 올랐을지 모르지만...
아마 두어달 뒤 쯤,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는 괴악한 상황이 왔을거라 여겨진다.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보자.
내가 놓치고 내가 간과하고...
내가 외면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자.

나는 아마...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아마도 다음주 월요일에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나는 준비가 서툴렀다.
그리고 나약했다.
또한, 어설펐다.

그 결과...
결국 또다시 패배했다.

패배의 결과를 끝까지 음미하면서 땅바닥을 기어보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다른 뭔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충고나 조언도 틀린 말은 아닐 터이나...
더 이상은 그런 걸 받아들이기엔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그 정도까지 실패를 거듭해버린 상황에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난 매저키스트가 아니다.
단순히 뭔가를 얻는 목적성에 심취해서 나 자신을 더 망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세상은 내게 매우 불친절하다.
그리고 그다지 내게 행운이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결과론적으로 볼 때는 그런 행운이 없이는 일을 도모할 실력이 없었다는 것이 진실이겠지.

나는 내 머릿속에 존재하는 환영 속에서 너무나도 오랫동안 헤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 할 수록...
나라는 인간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대체 어디까지 바닥으로 떨어져야 진짜 바닥인 것일까?

꿈과 날개는 꺾여지고 망가졌다.
두번 다시 날아오르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나 자신의 머릿속의 환상이 그렇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현실에 매우 근접한 '환상'을 부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내게 있어서 무수한 진실이 거짓이 되고...
무수한 거짓이 진실이 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하나 내게 있어 득이 된 적은 없었다...

이것은, 먼 미래의 영광을 위한 끝없는 고생이 아니다.

내게 있어서 허를 버리고...
실을 다시 찾아내는...
길다면 길 수도...
짧으면 짧을 수도 있는 마지막 여정을 떠나기 전에...
나는 다시금 과거를 돌아본다.

무엇하나 완전하지 못한 불완전함 꿈.
그리고 정교한 거짓으로 만들어진,
나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거짓으로 만들어진 '진실'.

그것이 나의 과거의 실체였다.

아마...
이번 여정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번 여정이 무의미하게 끝이 날 즈음에는...
아마도 나는 죽거나...
그저 현실 그 자체만을 바라보는 무능력한 백수로 전락하겠지.

이번 여정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길다면 길 수도,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이 시간 안에...

나는 내가 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이루고...
내가 정리해야 할 모든 것을 정리해야만 할 것이다.

정말로 내게 있어서 비틀려버리기 시작한,
15년 전의 그 때부터 시작된 '그 사건'부터 정리하지 않으면 안될 터이다.

15년 부터 시작된 모든 '잘못'을...
나는 풀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조금 높은 난이도로 추정되지만...
'과거' 그 자체와 단절해버리는 방법도 존재한다.
그러나,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다.
그리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가 없겠지.
결과론적으로는 그 것 역시 '하나의 방법'으로 과거를 받아들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내 과거의 기억을 전부 지워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한결 수월할텐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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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것이 너무나도 무겁고 힘들다.

내가...
죄를 짓고 경찰에 쫓기는 수배범도 아닐테고...
반사회적이고 부도덕적인 짓을 해서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야 할 그런 악당도 아닌데..
이렇게나 왜 내몰리는 걸까...
아니...
그 이전에...
왜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나는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나는 ............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냥...
말을 안하고 살고 싶다.

나 역시 남에게 상처 안줬다고 말하진 못한다.
그러나..
사람이란게 보면...
거의 대부분이...
자신이 상처 준 걸 모른다.
그냥 자기가 상처 받은 거 밖에 모르더라...(...)

.......그냥...
다른 사람과 말을 안하고 싶다.

진여신 전생3 녹턴에서...
이사무가 주장한 무스비의 세계란 것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 터이지.

개인이 1개씩의 세계를 가지고 철저히 단절된 세상.

다만...
그런 세상이 온다면...
그것 역시 인간의 세계라고 부르기 힘들터이지.

뭐어...
기대 받는 것도..
기대 하는 것도..

동시에 그만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내게 실망했다고 주장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내가 이미 실망했었음을...
왜 모르는 것일까?

나 역시 모르고 넘어가면서 누군가를 원망만 했을지도 모르는 일일 터이지.
그것의 선악과 옳고 그름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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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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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군가를 탓하기 이전에...
자신은 상대에게 탓해질 일을 하지 않았는가?

그걸 항시 깨닫고 있다면...
작은 일로 싸울 일 따윈...
두번 다시 없을 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