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근처 헬스장을 다시 들락거리고 있다.
이래저래 일이 좀 생겨서+땡볕과 비오는 날 움직이기 귀찮아서의 이유로 중간에 꽤 빼먹거나 규칙적인 시간에 등장하지 않긴 하지만...
어쨌거나 잉여스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움직이고 있다.
그래봐야 지금 꼴이 누가 봐도 잉여라고 욕해도 할 말은 없는 시츄에이션이라는 점은 결코 변하진 않겠지만.
안하는 것보단 오십보쯤 낫겠지.

어쨌거나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헬스장 바로 앞에는 음식점이 여럿 존재하지만...
그 중에 헬스장 정문에서 바로 눈에 띄는 장소에...

'****할매 손칼국수'

 라는 곳이 있다(여러가지 이유로 점포명을 일부 모자이크 처리를 하겠음...이라지만 내가 어디 사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찾아낼 수 있겠지...(...)).
 여기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면 순간 영혼이 아스트랄계로 빠져나갈 것 같은 메뉴명이 있다.

이름하여...

'폭탄'

?!

계절 메뉴인지 지금은 만두국과 수제비, 떡국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사선으로 종이를 길쭉하게 붙여놨긴 하더라만... 뭔가 대체 이게 무엇인지 궁금하지 아니할 수 있는가?!

...대체 저것이 뭔지 칼국수를 먹으며 생각해봤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안한다고 붙여놓은 메뉴를 또 묻기도 왠지 좀 그렇고...

메뉴를 폰카로 찍으려 했지만...
주변의 시선과 더불어 근처에 사람이 너무 많이 앉아 있어서 제대로 찍기가 여의치 않아 포기했다..(...)

어쨌거나...
계산하고 나오면서...
나는 도무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봤다.


"저기 뭐 좀 궁금한게 있는데, 메뉴의 '폭탄'은 대체 뭡니까?"
"아아, 저거요? 만두랑 떡이랑 수제비랑 다 같이 들어가 있는 건데... 짬뽕이라고 부르긴 뭣해서 그냥 폭탄이라고..."


.............
.......................
..................................

...그런 것이었나...?
하지만...
폭탄이라니까 더 이상하잖아(...).

괜히 한번쯤은 뭔지 물어보게끔해서 노이즈 마케팅(?) 사촌쯤 되는 걸 하려고 한다면 할 말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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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dward 2010/07/30 20:46  Comment address  Edit/Delete  Comment on this

    그냥 떡만두 수제비라고 하셨으면 되셨을 것을...

    • 잡담맨 2010/07/31 15:56  Comment Address  Edit/Delete

      실제로 그런 메뉴에 떡만두 수제비라고 붙이는 식당도 종종 본 기억이 있는 듯 하군...
      근데 뭐 주인의 기괴한 센스 정도쯤 되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