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같이..'
...라는 말은...
내가 의도에 따라 매우 증오하는 말이기도 하다.

주로 저 말이 남 눈치를 들먹이면서 강압적으로 뭔가의 행위를 요구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남이 밥 먹여주냐?'

....
.........
...............

나는...
돈 받고 일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안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주는 것 없이 쪽박 깨는 건 용납 못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굳이 직장에 취직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아마 나는 직장 생활을 그렇게 오래 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잠시 접어뒀던 작가로 데뷔를 하면서 다른 준비를 하고 싶었다.

...그게 아니라면...
재수를 해서 다른 과를 가던가...

사실 내 진실된 바램은 그거였다.

내가 왜...
최선을 택하지 못하고...
차선만 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알량한 남의 시선이란 것 때문에.

언제까지 무리수가 먹힐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일에는...
극심한 체력 소비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따르는 법이니까.

그나마...
차선이라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고마워하란 것인가...

그렇게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앞에선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지금 나는 무척이나 화가 난 상태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해서 내 신경을 무리하게 긁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적어둔다.
그리고 난 그런 의미 없는 무한 감사론 따윈 일종의 자기 만족성 자위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무조건 최선만 바라면서...
좋기만 바라는 것은 사치이자 욕심이겠지.

하지만 그런 식으로 타인에게 차선이라도 택할 수 있어서 고마워하라.
...라는 말은 매우 위험한 말이다.
그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지 남에게는 매우 제한된 용도로 사용될 수 밖에 없는 말이다.

그런 말은...
자신의 한계 이상에 무리하게 매달리다가 가진 것마저 잃고 파멸해가는 어리석은 자에게 어울리는 말이겠지.

.......이 건은...
환갑 넘은 아버지에 대한 일종의 존중의 의미로...
그냥 넘겨둘 예정이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알아서 살고 싶다.
솔직히 말해서 그놈의 '남들 같이'란 말...
이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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