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한 것도 없는데...
나이만 존내 쳐먹었다.

이뤄놓은 거라도 제대로 있고..
그 동안 한 것들 중에 만족스러운게 있으면 모르겠는데...
글쎄...

............
...................
............................

2010년이다.

근데 한 거 하나도 없다..(...)

단순히 먹고 살고..
돈벌고..
자격증 따고..
취직하고...
이런 것들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스스로 하고 싶었던 것 중에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저..
몇 년 전 부터 결판을 짓는다 짓는다 해댔지만...
악운이 조금만 따르자 금방 무너졌다.
이쯤 되면 단순히 운이 나쁜 것만을 탓할 건 아니긴 하다.
물론 운이 자꾸 나빴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매번 패턴도 바뀌고, 희안한 곳에 생각치도 못한 더러운 악운이 따랐던 것도 진실이긴 한데...

뭔가 거의 다해놓고...
한 10-20%의 미묘한 부분에서 엄청난 태클이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뭔가 만화같이 기구한 사연이 생기고...
재수없는 멜로 드라마 같은, 어처구니 없는 태클이 걸리는 꼴을 보면...
글쎄...
이거 다 대비하고 카운터 칠 정도 쯤 된다면...
아마 비범해도 보통 비범한 놈이 아닐거란 생각은 든다.
아쉽게도 내가 그 정도로 비범한 자가 아니었기에 매번 실패했다는 거겠지.
그게 아니라면 내가 손대선 안되는 '무언가'였거나.

그러고보면...
비교적 평이한 재능을 가진 놈이...
뭔가 한가닥 하는 아웃풋을 내는 경우는 그다지 없긴 없나...

아니...
어쩌면 내쪽이 평균 미만인 건가...(...)

...........
...................
...........................

어찌 되었건, 해놓은 것도 없이,
2010년이란 달력과 점점 삭아가는 쌍판을 보고 있자면...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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