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온갖 별 희안한 곳에 손을 다댔구나..(...)
몸은 하난데 대체 몇 개나 되는 것을 손에 댔던 걸까...
참 열거하자면 아슷흐랄할 정도로 많고..
진척도는 참 거지 같을 정도로 엉망인게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진심으로 때려 박은 적이 있기나 한 것도 얼마 안된다.


1. 판타지 소설

 판소 쓰기 시작한게 본격적으로... 한 고1, 고2 쯤 때부터였나...
제대로 끝까지 완결한 것도 거의 없고...
주변에 소설 쓰는 사람도 많고, 아예 소설가의 길을 본업 혹은 부업으로 뛰는 사람까지 있는 판국에 나 혼자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있다.
 게다가, 약 3-4년 전쯤에 스스로가 프로가 되기엔 현실이 너무 빡세고 스스로도 그리 대단한 자질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렇다고 팔리기 위한 소설을 쓰기 위해 양판소를 쓸 배짱도 없음을 깨닫고 프로 데뷔는 포기하면서 몰입도가 급하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결과물 역시 뚜렷한 것이 거의 없고 실질적으로 연습도 거의 중단한지 반 년이 지나면서 사실상 접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시작도 소박했고, 마무리도 별 특징없이 지어졌지만 스스로의 기량을 과대평가하면 어떤 꼬락서니가 되는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는 그다지지만, 실력은 '나름은' 손에 넣었기 때문에 쓰고자 하는 계기만 생기면 다시 시작할지도 모른다(솔직히 대중적으로 그렇게 잘 팔리는 취미도 아닌데다가, 그렇다고 내 취미를 접고 쓰기엔 나 자신이 너무 피로해지기에 프로 데뷔는 안할 가능성이 크다.). 나름 쓰고 싶은 소설도 있기는 하고... 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2. Project F.I.P(마사모)

 나 자신이 가장 흑역사로 여기고 싶은, 내가 추진한 일 중 가장 대규모의 프로젝트였으며 내 인생 최악의 오점 중 하나다.
 원래 1번에 링크 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초 대규모로 시작해서 초 대규모로 말아쳐먹고 나 자신에 매우 극악한 마이너스가 된 물-_-건이기는 하나, 시작은 대1때부터 했기에 일단 2번으로 간주하겠다.
 본래 간단하게만 이야기 해도 A4 1장 분량은 가볍게 넘어가는 이야기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정식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요점만 말해도 포스팅 스크롤 압뷁이 장난이 아닌지라..
 다만 나는 이것 덕에 바닥에 추락했다.
반등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3. 홈페이지 제작

 1, 2에는 못 미치지만 나는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꽤나 과도한 집착을 보여왔다.
필요 이상의 화려한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 기초도 없이 무모하게 덤벼들었고, 이는 번번히 좌절과 충격만을 경험하게 되면서 의욕은 앞서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기형적 형태를 더욱 악화시키기에 이르렀다.
 결국 홈페이지에 대해 상당량의 돈까지 쓰게 되었고, 이는 아무런 결과를 제대로 얻지 못한 채, 공중 분해 당했다. 한 마디로 지독한 돈지랄이었던 셈이다.
 불교 동화 중에 이런 녀석이 있었지.
 집을 지으라고 해놓고는 기초 공사 하는 목수에게 난 1, 2층 필요 없으니 3층 부터 지으란 말이야 라고 지껄인 희대의 병신 개또라이.
 ........우습게도 그게 나였다...(...)
 제대로 된 목표의식과 목표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서 어떠한 결과도 못 내는 주제에 무모하게 이 일 저 일을 늘리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더 지독하게 돈 지랄과 시간 낭비를 하기 전에 그나마 주변의 호응이 적어서 자제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이 것 역시 나의 한심했던 기억의 한 페이지이다...(...)


4. 웹 게임 제작

 솔직히 꽤 오래 전부터 손댔지만, DB 프로그래밍 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웃기는 물건이다.
그야말로 어설픈 기획만 존재하고 제대로 손도 못댄 한심한 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1년 사이에 정신 차려서 진짜 해야 할 것 놔두고 여기에 목메다는 정신 나간 짓거리에서는 간신히 눈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뭐 한 번 해볼까.. 하고 의욕만 앞서서 어설프게 일벌이고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채, 한심한 결말을 맞은 순도 100%짜리 삽질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중에 기업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로나 언제 손댈지는 모르겠다(웹 프로그래밍 쪽에 진출 할 때에 한해서겠지.). 일단은 무기한 보류가 된 프로젝트다.


5. 무겐 제작

 웹 게임 제작과 똑같은 짓거리다.
제대로 된 아웃풋은 고사하고 시작 레벨에서 부터 삐걱댄 이 물-_-건은 웹 게임 보다 더한 시간 부족과 열의 부족으로 한심한 작태만 반복하다가, 그나마 컴퓨터 포멧하고 난 이후에는 반 접음 모드로 화했다.
웃기는 건 무겐 제작한다고 개 생쇼 할 때가 졸업 작품 하던 시즌이었지.
내가 생각해도 정신 나갔다고 밖엔 할 수 없는 꼴이었다.
물론 비교적 조기에 쫑나버렸기에 졸업 작품 관련에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여기에 정말 빠져서 허우적 댔다면 졸작과 무겐 제작 사이에서 엄한 꼴 났을지도 모른다...(...)


........이 밖에도 참 무수한 삽질과 추하디 추한 비주얼로 점철된 삽질 인생의 극한을 달렸다.
전형적인 패배자의 사고와 그 추잡한 결과물로 얼룩진 패배자 그 자체의 삶.
그냥 입으로만 성공하고 싶다고 지껄여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기에 패배자로 남았던 것을...
누구를 원망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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